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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기업공개 앞두고 600억 사모사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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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한화시스템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600억원 규모의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차입금 단기 상환 부담을 해소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지난 5일 3년 만기와 5년 만기 각각 300억원씩 총 600억원 규모의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이는 한화시스템과 한화S&C가 합병한 이후 최대 규모의 회사채 발행이다. 3년물과 5년물 금리는 1.95%와 2.10% 수준으로, 교보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이 인수해 기관 투자가들에게 매각했다.

한화시스템은 공시 부담을 늘리지 않기 위해 자금 조달에 사모사채를 주로 활용했다. 비상장사로 공시 부담이 현저히 낮은 상황에서 공모채를 발행해 일부러 공시 부담을 늘릴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3년 만기로 100억원어치를, 앞서 2017년 9월에는 2년 만기로 300억원 규모의 사모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예년과 달리 비교적 큰 규모의 사모사채를 발행한 것은 IPO를 앞두고 차입금 상환 부담을 낮춰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관측된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9월에 사모사채 300억원어치에 대한 만기가 도래한다. 이를 상환하면 조달 금리가 낮아지고 단기 상환 부담도 줄어든다. 이와 함께 기업어음(CP) 등 단기차입금 300억원도 상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시스템은 기존 주식 1주를 2주로 쪼개는 액면분할도 추진하고 있다. 유통 주식 수를 늘리면 상장 후 주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차입금 구조 개선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면 상장 때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상장이 이뤄지고 난 이후에는 안정적인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공모채를 발행할 수 있어 재무적으로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연말을 목표를 상장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최대 주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는 지난 5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상장 시기를 올해 연말로 잡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상장예비심사와 공모 절차를 밟는데 최소 4~5개월의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달이나 다음 달에는 한국거래소(KRX)에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시스템은 IT 기술을 탑재한 시스템을 만드는 방위산업 기업이다. 지난해 8월 그룹 내 일감 몰아주기 규제 해소를 위해 그룹 시스템통합(SI)업체 한화 S&C를 흡수 합병했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52.91%), 헬리오스에스앤씨(32.61%), 에이치솔루션(14.48%)이 나눠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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