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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라이벌' 에어버스에 항공기 50대 계약 빼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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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737맥스 기종의 연이은 추락사고로 궁지에 몰린 미국 항공기 제작회사 보잉이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의 대규모 항공기 공급 계약 물량을 라이벌인 에어버스에게 빼앗긴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우디 아라비아 항공은 최근 보잉의 경쟁사인 에어버스사로부터 최대 50대의 A320neo 항공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약 55억달러 규모에 해당되는 대규모 계약이다. 이 항공사는 2017년 출범때 A320항공기를 도입했지만, 이후 지난해 12월 보잉으로부터 737맥스기종 50대(약 59억달러 규모)를 구매하겠다고 약속했다가 이를 파기한 것이다.

이 항공사는 737맥스 기종을 포기한 이유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다만 2021년쯤부터 A320neo기종을 인도받을 예정이다. 지난달 파리 에어 쇼에서 사우디측과 에어버스사가 체결한 항공기 100대 공급 계약의 일부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항공사 소속 보잉 737맥스기종 추락사고, 지난 3월 에티오피아 항공 소속 보잉 737맥스기종 추락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자동조정장치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이 해당 기종을 운항 중단 조치를 취했다.


보잉은 소프트웨어 개선 등 안전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지만 미 연방항공청(FAA)의 검증 및 시험 운행 등에 시간이 걸려 이르면 9월에야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WSJ는 "전문가들은 737맥스기종이 운항에 복귀하는 데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수백대의 해당 기종 항공기들이 지상에 묶여 있으며, 제작되고도 항공사에 배달되지 않고 있는 것은 더 많다. 보잉은 4월 이후 해당 기종의 생산을 늦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그러면서 "에어버스가 올해 737맥스 생산 비율을 감축한 보잉사를 제치고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사로 등극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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