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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中 신용카드 부채 2012년 이후 6배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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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의 신용카드 부채가 2012년 이후 6배 이상 증가하면서 중국 은행들의 리스크도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5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는 중국 소비자들의 신용카드 부채가 향후 2년 동안 연간 20%씩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하며 중국의 신용카드 부채 증가 문제가 홍콩, 한국, 대만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량 유 S&P 애널리스트는 "은행과 일부 핀테크 기업들이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를 강화하는 사례가 늘고 금융권이 신용카드 경쟁으로 위험도가 높은 소비자들에까지 손을 뻗으면서 일부 은행들의 자산 품질에 대한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다"며 "특히 신용카드 부채 증가와 관련한 위험관리 능력이 부족한 은행들이 우려할만 하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신용카드 부채 증가가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현재 소비가 중국 경제의 성장을 이끄는 주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인들의 부동산 부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시기에 신용카드 부담까지 더해지면 가계 부채 증가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경제성장이 둔화하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


유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계속 완만해지면 은행권 자산 건전성에 대한 압박도 커질 수 있다는 얘기"라며 "중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다른 선진국들 보다는 낮은 편이지만 일부 아시아 개발도상국들과 비교해서는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금융데이터 회사인 CEIC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12년 29.9%에서 지난해 53.2%로 높아졌다. 중국의 가계부채 규모는 올해 3월 말 기준 7조4000억달러에 달한다.


유 애널리트는 "중국 금융당국도 위험성을 인식하고 금융 시스템 전반에 걸친 리스크를 낮추기 위한 단계를 밟고 있다"며 "예컨대 인민은행은 은행 3500곳 이상의 대출자 데이터를 추적하는 신용 모니터링 시스템 범위를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은 연간 신용카드 이자율을 최고 12~18% 수준으로 한정해 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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