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익 6.5兆 '힘겨운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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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잠정실적 발표

3분기만에 증가세로 전환

디스플레이 일회성 수익 영향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3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발생한 '일회성 수익'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하강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 지난해와 같은 10조원 이상의 분기흑자는 당분간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또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파장이 하반기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산업 실적에 돌발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업계는 어떤 식으로든 이번 일본의 조치가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9년 2분기 매출 56조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연결기준, 잠정)을 각각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52조3900억원)보다 6.9% 늘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58조4800억원)에 비해서는 4.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년 전(14조8700억원)에 비해 무려 56.3% 급감했으나 전분기(6조2300억원)보다는 4.3%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증가는 지난해 3분기 이후 처음이다. 관련기사 3면


사업 부문별로 실적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이 최고점보다 77% 가량 줄어든 3조1000억원에 그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분기(4조1200억원)보다도 줄어든 수치다.


IT모바일(IM) 사업부문은 2조1000억원 수준으로 전 분기 대비 7.5% 가량 줄었다는 게 증권사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전분기 5600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우 흑자로 전환, 약 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가전(CE) 사업부문은 7000억원 안팎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공시에서 "당기 실적에는 디스플레이 관련 일회성 수익이 포함돼 있다"며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했다.


실제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영업이익률은 11.6%로, 전분기(11.9%)보다 더 떨어졌다. 2016년 3분기(10.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도 12조7300억원에 그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30조5100억원)보다 58.3%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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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메모리 가격 하락세, 미중 통상전쟁 등으로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며 "일본의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소재 수출 규제에다 이재용 부회장 재판 등 커지고 있는 불확실성은 삼성전자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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