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원동 건물붕괴' 현장 합동감식…안전규정 위반여부 집중 조사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1명이 숨지는 등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잠원동 철거건물 붕괴와 관련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5일 오후 합동 현장 감식에 나선다.
4일 오후 2시23분께 잠원동에 있는 지상 5층, 지하 1층짜리 철거건물이 붕괴해 건물 앞 도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4대를 덮쳤다.
이 사고로 예비신부 이모(29)씨가 숨졌고 이씨와 이듬해 2월 결혼을 약속한 황모(31)씨는 중상을 입었다. 다른 차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 2명도 경상을 입었다.
인근 주민들은 사고 건물의 외벽이 며칠 전부터 휘어져 있었고 시멘트 조각이 떨어지는 등 붕괴 조짐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건물이 철거 전 구청의 안전 심의에서 한 차례 부결돼 재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공사 전부터 안전 조치가 미흡했을 가능성도 제기된 상태다.
이날 합동 감식에서 관계기관은 건물 붕괴 원인과 철거 과정에서 안전 규정 준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철거업체가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한 대로 철거 절차를 따랐는지, 가림막은 규정대로 설치했는지도 확인한다.
경찰은 전날 공사 관계자들을 불러 현장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위험 징후가 감지됐는데도 공사를 강행한 것은 아닌지 등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달 소방당국은 "지하1층 천장 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는 인부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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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합동 감식 결과를 분석한 뒤 보강 수사를 거쳐 과실이 입증되면 공사 관계자를 형사입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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