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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총무, 월세 밀렸다고 세입자에 칼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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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밀린 월세를 내지 않는다며 세입자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고시원 총무가 구속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고시원에 사는 세입자가 월세가 밀렸다며 이를 이유로 다투다 흉기를 휘둘러 복부 등을 찌는 혐의(살인미수)로 고시원 총무 박모(54) 씨를 2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흉기를 휘두르고 이를 피해 달아나는 피해자를 쫓아 밖으로 나왔다. 이어 길거리에 있는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했다.


위협을 느낀 시민들은 박 씨를 제압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체포했다. 당시 현장을 지켜본 목격자는 'MBN' 과 인터뷰에서 "(흉기를 휘두르는) 사고가 일어나 동네가 난리다"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서 박 씨는 "술을 마신 상태로 월세 문제로 싸우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씨가 휘두른 흉기에 다친 세입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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