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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美, 방콕서 고위급 회담 가능성

최종수정 2019.07.03 11:53 기사입력 2019.07.0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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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초 열리는 아세아지역안보포럼에 북미 외무장관 참석계기
지난해까지 북미 접촉 없었지만 올해는 상황 달라져
남북미 회담 성가 가능성도

지난달 30일 오후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리용호 북한 외무상, 김정은 국무위원장, 트럼프 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오후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리용호 북한 외무상, 김정은 국무위원장, 트럼프 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이달말과 다음달 초 사이 태국에서 북ㆍ미 고위급 회담이 열릴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일 외교가에 따르면 8월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RF 외교장관회의가 북한과 미국이 함께 가입한 유일한 장관급 회의체인 만큼 최근의 대화 기조상 과거보다 높은 수준의 대화 가능성이 점쳐진다.


ARF에서의 북ㆍ미 간 접촉은 양국의 대치 상황에 따라 극명하게 달라져왔다. 북핵 갈등이 극도로 고조된 2017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ARF 회의에 참석한 리 외무상은 사실상 외톨이 신세였다. 당시 리 외무상에게 말을 거는 인사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렉스 틸러슨 당시 미 국무부 장관도 리 외무상을 외면했다. 오히려 리 외무상은 "미국이 끝내 군사적으로 덤벼든다면 핵전략 무력으로 톡톡히 버릇을 가르쳐줄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해 긴장을 고조시켰다.


지난해에는 상황이 반전됐다. 싱가포르 1차 북ㆍ미 정상회담 이후 싱가포르에서 열린 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리 외무상은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리 외무상은 참석자들과도 비교적 적극적으로 교류했고 기조연설에서도 도발적인 발언을 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에도 ARF를 통한 북ㆍ미 외교장관 회담은 없었다.

6ㆍ30 판문점 회담을 통해 북ㆍ미가 2~3주 안에 실무회담을 시작하기로 한 만큼 올해는 ARF에서 북ㆍ미 외교장관이 만나지 않을 이유가 없다.


폼페이오 장관과 리 외무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단독회담에도 배석했다. 양국 간 협상 채널이 미국 국무부와 북한 외무성으로 재편된 상황도 두 사람의 회동을 기정사실로 이끌고 있다. 실무협상에서 성과가 나온다면 외교장관 간 고위급회담을 거쳐 북ㆍ미 정상회담까지 거침없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폼페이오 장관이 ARF에 참석하면 실무협상을 지휘하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도 방콕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측에서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이 행사에 참석한다. 북한 측 실무진까지 참석할 경우 현지에서 남ㆍ북ㆍ미의 만남이 이뤄질 수도 있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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