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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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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식당 100여 종 음식 준비…광주정신 담은 ‘주먹밥’ 눈길

숙소·각종 편의시설 등 준비 만전…폭염대비 ‘쿨링포그’ 설치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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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2일 오전 11시 광주광역시 우산동 한 아파트 단지에 수많은 취재진들이 모였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가 오는 12일부터 펼쳐질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이 머무를 ‘선수촌’을 공개한 것이다.

이곳은 내년 3월 입주예정인 우산동 중흥S클래스 센트럴 아파트로 세계수영대회와 마스터즈대회 동안 선수들의 편안한 안식처가 돼 줄 숙소 및 휴게시설로 사용된다.


공개행사에 앞서 조직위 관계자는 “선수촌은 선수들이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편안한 휴식 공간과 최적의 안락함을 제공하는 게 목적”이라며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잘 둘러보시고 개선해야 할 부분은 가감 없이 말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이날 모인 언론인은 100여 명으로 A조와 B조로 나눠 선수촌 탐방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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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다름 아닌 선수들이 이용할 식당이었다.

선수촌 단지 길 건너편에 간이 건물로 지어진 이곳은 조직위가 선수촌에서 가장 공들이고 신경을 쓴 곳이다.


아무래도 선수들이 대회 성적과 관련해 음식이 가장 예민하고 염두해야 할 부분이다 보니 음식학과 교수, 전문가가 선수들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오는 5일부터 내달 21일까지 오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한식·할랄푸드 등 100종 이상의 음식이 제공된다.


선수들의 열량 소모를 고려해 1일 기준 5800㎉ 수준을 유지한다. 음식 종류 주기는 5일 단위로 반복된다.


특히 이곳에서 만난 음식 중 ‘주먹밥’은 눈길을 끌었다.


광주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다 보니 조직위가 5·18 정신이 깃든 주먹밥을 선정한 것이다.


한 관계자는 “5·18 당시 주먹밥은 밥에 소금 등 간단한 양념만 버무린 주먹밥이었지만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주먹밥은 야채와 고기 등 각종 식재료가 들어갔다”며 “5·18의 정신이 담긴 주먹밥을 세계에 선보이고 싶었다”고 전했다.


음식마다 한국어와 영어로 간단한 설명을 적어놨으며 곳곳에 영어가 가능한 직원을 배치해 선수들의 편의를 도모했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


이와 함께 선수들이 선수촌에서 길 건너 식당을 가기 위해 횡단보도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안전과 편의를 위해 간이육교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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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인 숙소는 새 아파트답게 깔끔했다.


한 세대당 3개의 방이 있고 각 방마다 2개의 침대가 설치돼 있어 최대 6명까지 수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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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홍보관·미용실·네일아트·기념품 판매점·카페 등이 있는 10동은 선수들이 개인 정비를 하거나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준비됐다.


이·미용실에는 유니버시아드 선수촌 미용실을 운영하기도 한 김남희 미용기능장 등 13명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상주하면서 선수들을 관리하게 된다.


11동 지하 1층에는 선수들이 쉬는 시간 탁구장·당구장 게임룸(ICT체험관) 등을 이용하면서 여가를 보낼 수 있게 준비됐다.


특히 이곳에 산업통상자원부가 제공한 수리와 달이 로봇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을 찍어 e메일로 바로 전송하거나 경기·행사·이벤트 등을 확인할 수 프로그램인데 터치스크린으로 이용할 수 있는 로봇이었다.


오는 5일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설정돼 있어 이날 체험할 수는 없었다.


수리 로봇은 남부대학교에, 달이 로봇은 선수촌에 설치된다. 이 두 로봇은 남부대학교와 선수촌 곳곳을 누비며 선수들의 소중한 추억을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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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가 뜨거운 여름에 열리기 때문에 조직위는 선수들의 건강을 위해 선수촌 곳곳에 쿨링포그를 설치하는 등 곳곳에서 최고의 대회를 치르기 위해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배려한 점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을 정도였다.


이밖에도 은행, 우체국, 면세점, 플레이룸, AR·VR체험장, 면세점 등 각종 편의시설과 명상·마사지를 할 수 있는 피로회복 공간, 문화공연장을 개설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최종삼 선수촌장은 “선수들이 경기에서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선수촌을 내 집처럼 편안하고 안락한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며 “세계 각국에서 온 젊은이들이 서로 교류하고 어울리면서 화합과 우정을 나누는 평화의 공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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