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남북미 정상,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만남…김정은 "과거 청산하고 미래로"(종합)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판문점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판문점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남북미 정상이 30일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51분 판문점 남측 지역인 자유의 집 앞에서 사상 첫 회동을 가졌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오후 3시 45분 판문점 ‘T2-T3’ 사잇길에서 군사 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만나 악수를 나누었다.


지난해 4월 1차 남북정상회담 때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처음 만나 악수를 했던 지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3시 46분 김 위원장과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으로 열 여섯 걸음 정도 걸어갔다.

미국 현직 대통령이 처음으로 북한 땅에 발을 내디딘 순간이었다.


두 정상은 북측에서 기념 촬영을 한 뒤 악수를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베리 굿"이라고 말한 뒤 박수를 쳤다.


이어 두 정상은 남측으로 방향을 돌려 이동해 오후 3시 47분 다시 군사 분계선을 넘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4월 27일 1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1년 2개월여 만에 다시 남쪽 땅을 밟았다.


김 위원장은 남측 지역으로 넘어와 "과거를 청산하고 미래로 나아가자"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걸었고 자유의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문 대통령을 만나 반갑게 인사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은 지난해 9월 18~20일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 만나 인사한 뒤 남측 지역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 만나 인사한 뒤 남측 지역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자유의 집으로 들어가 북미정상회담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모두 발언을 통해 "미국 대통령으로서 판문점 경계석(군사분계선)을 넘을 수 있었던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목소리가 직접 언론에 나가는 것이 쉬운 기회가 아니다. 아주 특별한 순간"이라며 "문 대통령이 역사적 순간이라고 했는데 그 말이 맞다. 김 위원장께 감사드리고 싶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제가 소셜 미디어에서 만나자고 했을 때 김 위원장이 응하지 않았다면 언론이 부정적으로 얘기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렇게 만남 성사됐고 우리 관계 좋게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제가 대통령 당선되기 전 상황을 보면 상황 부정적이고 위험했다. 남북, 전세계 모두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그러나 우리가 지금껏 발전시킨 관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께 이런 역사적 순간 만들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김 위원장과 함께 있는 시간을 저는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