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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에세이]해외여행 전…외국돈 위조지폐 감별법

최종수정 2019.06.30 07:00 기사입력 2019.06.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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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에세이]해외여행 전…외국돈 위조지폐 감별법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외국 지폐를 만져볼 기회가 많아졌다. 누구나 해외여행을 갈 수 있는 시대다. 또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자국 통화를 흔하게 쓴다. 특히 은행이나 카지노에선 외국 돈을 자주 다룬다.


우리나라 지폐에 비해 외국 돈은 어떻게 생겼는지조차 잘 모르는 게 사실이다. 크기와 색, 그려져 있는 인물 등이 모두 낯설다.


게다가 외화는 우리 돈에 비해 위조지폐가 많다고 한다. 특히 미국 달러화, 유럽연합(EU) 유로화, 중국 위안화, 일본 엔화 등은 국제 통화다 보니 범죄조직이 위폐를 만들어 조직적으로 유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에세이]해외여행 전…외국돈 위조지폐 감별법

위폐 감별법을 은행연합회와 국가정보원이 최근 발간한 ‘위폐 피해 예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소개한다.


국내 외화 위폐 신고 추이는 줄다가 다시 늘고 있다. 적발한 위폐는 2015년 1877장, 2016년 1032장, 2017년 740장, 2018년 597장, 2019년 1분기 209장으로 집계됐다.


위변조 수법이 진화했다. 미국 등 주요국이 신권을 발행한지 5년이 지나 점차 범죄조직들이 위변조 방지장치를 모방할 소지가 있다. 카지노, 외국인 밀집지역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위폐 유통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가이드북을 보면 진짜 돈은 볼록인쇄 기법을 이용해 인쇄되며 미세문자, 숨은 그림, 부분노출은선, 색변환잉크, 홀로그램 등의 위변조 방지 장치가 들어있다.


구체적으로 각 국가별 화폐를 살펴보겠다. 우선 100달러에는 미국의 ‘건국의 아버지’ 중 한 명으로 불리는 벤저민 프랭클린 초상화가 그려져 있다. 100달러는 특수잉크를 사용한 볼록인쇄가 적용돼 있어 초상화와 문자 등을 손으로 만져보면 오돌토돌한 감촉이 느껴진다. 프랭클린 초상화 옷깃을 확대해보면 ‘THE UNITED STATES OF AMERICA’라는 미세문자가 인쇄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빛에 비춰보면 프랭클린 초상화가 나타난다. 기울이면 액면숫자와 자유의 종 무늬가 금색에서 녹색으로 변하는 것도 특징이다. 지폐를 움직이면 숫자 100과 자유의 종 무늬가 움직이는 3D 입체형 부분노출 은선도 있다.


중국 100위안화에는 마오쩌둥이 그려져 있다. 역시 특수잉크로 인쇄해 감촉이 느껴진다. 지폐 한쪽 구석에 ‘100RMB’라고 인쇄된 미세문자도 있다. 빛에 비춰보면 마오쩌둥 초상화가 나타난다. 기울이면 노출된 은선이 분홍색, 주황색, 녹색으로 변하며, 은선에 ‘¥100’이 새겨져 있다. 기울이면 액면숫자 ‘100’이 금색에서 녹색으로 변한다.


유로화도 비슷하다. 20유로화를 보면 특수잉크는 당연하고, 가운데 그림을 가까이서 보면 작은 미세문자로 ‘EURO20’이 인쇄돼 있다. 빛에 비춰보면 유로파 여신의 초상화가 나타난다. 지폐를 기울이면 무지개색상 홀로그램이 나타난다. 기울이면 액면숫자가 녹색에서 청색으로 변한다.


일본 화폐도 특수잉크 인쇄, 미세문자, 숨은 그림이 모두 반영돼 있다. 기울이면 지폐 왼쪽 아래쪽에 3개의 다른 이미지가 번갈아 나타나고 아랫부분에 보이지 않던 숫자 ‘10000’이 보인다.


은행연합회와 국정원은 외화를 받으면 비춰보고 만져보고 기울여보면서 숨은 그림과 감촉, 홀로그램 등을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또 개인 간에는 환전을 자제하고, 최고액권 환전을 특별히 주의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은행이나 카지노에선 ‘위폐감별기’를 꼭 사용하고, 위폐를 발견할 경우 즉시 경찰이나 국정원 콜센터로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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