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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13세 외조카 납치·성추행 한 男, 제주서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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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만나주지 않자 집에 찾아가 범행

여자친구의 외조카를 납치하고 성추행 한 50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사진=연합뉴스

여자친구의 외조카를 납치하고 성추행 한 50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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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윤경 기자] 여자친구의 10대 외조카를 납치한 뒤 성추행 한 A(51) 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25일 중국 동포 A 씨를 미성년자약취·유인, 감금,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성희롱 등의 성적 학대행위) 혐의로 28일 구속했다.

A 씨는 지난 22일 오후10시30분께 서대문구에 있는 여자친구의 어머니 집을 찾아가 여자친구 B 씨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며 B 씨 모친을 감금한 뒤 집에 있던 13세 외조카 C 양을 납치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C 양을 데리고 나와 인근 호텔에 감금을 하거나 사우나 등에 데리고 다녔다. 이 과정에서 C 양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는다.


A 씨는 C양을 인질로 삼아 당시 중국에 있던 여자친구에게 자신을 만나러 제주도로 오라고 요구했고, 이들은 제주도에서 만나기로 했다.

A 씨는 제주공항에서 23일 오후7시30분께 경찰에 체포됐다.


한편 C 양은 서대문구 숙박업소 인근을 수색 중이던 경찰에 의해 신병이 확보됐다. C 양은 “도망가면 할머니를 가만히 두지 않겠다”는 A 씨의 협박 때문에 사우나에서 도망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한 뒤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방침이다.




김윤경 기자 ykk02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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