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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印모디총리 만나길 고대…관세 용납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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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계기로 트럼프-모디 28일 정상회담
美·日·印 3자 정상회담 가능성도…中견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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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의 대미(對美) 관세 인상 조치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며 "인도는 몇 년째 미국에 매우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고, 최근에는 관세를 더 높였다는 것을 모디 총리에게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의 관세 인상은) 용납할 수 없으며, 반드시 관세를 철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도 정부는 지난 16일부터 미국 상품 28개 품목의 관세율을 인상했다. 대상 품목은 아몬드·호두·사과·콩 등 연간 2억2000만달러(약 2600억원) 규모로 최대 120%까지 관세를 올렸다.


인도 정부가 대미 관세율을 인상한 것은 앞서 미국이 인도에 부여하던 개발도상국 일반특혜관세제도(GSP)를 중단한 데 대한 보복 조치다. 미국은 인도에 대한 GSP를 폐지하고,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 조치에 예외를 적용해달라는 인도의 요청을 거절했다. 인도는 그간 미국의 GSP 제도의 가장 큰 수혜국으로, 2017년 기준 미국에 약 56억달러 규모 상품을 무관세로 수출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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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올리기 전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인도를 방문하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모디 총리와 수브라마냠 자이샹카르 인도 외무부 장관 등과 잇따라 만났다. 폼페이오 장관은 인도와의 무역협상을 제시하며 미국산 원유수입을 늘릴 것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폼페이오 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자이샹카르 장관은 "평등한 경쟁구조를 제공하고 사업을 쉽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균형잡힌 무역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 역시 "(인도와의 무역)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GSP가 인도에 큰 영향을 준다는 점은 알고 있다. 절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답했다. 다만 이날 양측의 만남에서 GSP를 부활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폼페이오 장관은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또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모디 총리와 함께 하는 3자 회담도 별도로 개최할 예정이다. 미·중간 패권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과 일본, 인도의 3각 공조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모디 총리는 작년 11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3자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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