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사카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7일 오후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사카=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 도시인 일본 오사카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참석은 이번이 세 번째이며 일본 방문은 지난해 4월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당일치기로 도쿄를 다녀 온 이후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45분경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에 도착했으며 오후 5시30분부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은 이번이 5번째이며, 지난해 11월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양자회담을 한 이후 7개월여 만이다.
시 주석은 지난 20~21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했다.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주요국 정상 중 김 위원장의 의중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시 주석이다.
지난해 5월 도쿄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때 하루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했던 문 대통령이 이번에는 G20 정상회의 개막 하루 전에 오사카를 가는 이유도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일정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26일 공개된 국내외 7개 통신사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는 시 주석이 한중 회담 전에 북한을 먼저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을 직접 만나 상세한 방북 결과를 듣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오사카 시내에서 재일교포들과 동포 간담회를 갖는다.
문 대통령은 29일까지 오사카에 머무르면서 중국·러시아·인도·인도네시아·캐나다 등 5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아르헨티나·네덜란드 정상과는 약식 회담을 한다.
원래 약식회담을 하기로 했던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회담은 정식 회담으로 변경됐다.
오사카=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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