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아시아나항공 이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발행주식 총수 확대, 전환사채(CB) 발행한도 확대 등 정관개정 안건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작업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개정의 건▲사외이사ㆍ감사위원(유병률 전 아시아나항공 부사장) 선임의 건을 의결했다.
임시 주총에서 안건이 모두 가결됨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의 CB 발행한도는 기존 5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발행주식 총수는 4억주에서 6억주로 상향됐다.
이번 정관개정은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지난 4월 아시아나항공의 정상화를 위해 CB매입 방식으로 5000억원의 자금을 수혈키로 한 데 따른 조치다.
당초 산은은 5000억원 규모의 CB를 매입키로 했는데,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발행하면서 한도 이내인 4000억원만 지원한 바 있다. 이번 정관개정으로 1000억원의 추가자금을 수혈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발행주식 총수가 확대된 것도 향후 ▲채권단의 CB 주식 전환▲새 인수자의 유상증자 등을 감안한 조치다.
아시아나항공 한 관계자는 "이번 정관개정으로 산은은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CB 매입이 가능하게 됐고, 추후 선정될 인수자도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가능해 졌다"며 "정상화 및 매각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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