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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성접대 의혹' 양현석, 취재진에 힘들다는 문자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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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사진=연합뉴스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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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인턴기자]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양현석(50)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관련 의혹을 보도한 MBC '스트레이트' 측에 '힘들다'는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은상 MBC 기자는 26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양 전 대표가 “MBC ‘스트레이트’에서 1차 보도가 나간 후 굉장히 어렵게 지내고 있고 힘들다는 심정을 토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고 기자는 양 전 대표가 “추가로 관련자 진술 등 자료도 내고 있고,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만큼은) 조만간 경찰에서 혐의없음으로 내사 종결될 것으로 알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문자를 보내왔다”며 “그 문자를 받고 저 얘기는 누구에게 들은 건가, 어떻게 알고 있는 건가 하는 의문이 당연히 들었으며 굉장히 당황했었다”고 밝혔다.


한편 양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돼 9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앞서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양 전 대표가 2014년 7월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기 위해 유흥업소 여성을 동원했으며 사실상 성접대가 이뤄졌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논란이 일자 양 전 대표는 “성 접대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식당과 클럽에 간 것은 사실이나 지인 소개를 통해 간 것이었고 식사비도 본인이 내지 않았다고 부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지난 16일 당시 양 대표와 함께 동석한 것으로 알려진 가수 싸이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인 바 있다.





이지은 인턴기자 kurohitomi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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