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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벌어질 미ㆍ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날보다 11.40포인트(0.04%) 떨어진 2만6536.82를 기록했다. S&P500지수도 전장 대비 3.60포인트(0.12%) 하락한 2913.78에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일에 비해 25.25포인트(0.32%) 오른 7909.97에 장을 끝냈다.

주요 지수 중 나스닥지수는 반도체 부문의 주도로 상승세를 탔다. 마이크론 주가가 양호한 실적 예상 등으로 전장 대비 13%, 엔비디아가 5.1%, 온 세미콘덕터가 4.2%씩 각각 오르면서 반도체 중심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날 전장 대비 3% 가까이 상승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이 CNBC방송에 출연해 "미ㆍ중 무역 협상이 타결될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대중국 무역갈등의 피해가 큰 반도체주들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미국이 대중국 3000억달러 중국산 상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절차를 중단할 것이라는 보도도 미ㆍ중 무역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무역협상 타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관세를 걷고 있는)지금 현재 상황도 매우 행복하다. 우리는 행운을 얻고 있으며, 솔직히 중국에겐 매우 좋지 않지만 우리에게는 좋다"고 말했다.

미ㆍ중 무역협상은 지난달 10일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미국이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한 후 중단됐다. 중국도 동시에 기존 600억달러 규모 미국 상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는 보복 조치를 취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29일 G20 회의 자리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 협상의 진전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날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관계자들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및 폭에 대해 회의적인 언급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6월 들어 가장 나쁜 실적을 기록했었다. 파월 Fed 의장은 "미국 경제가 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있는 지 여부에 대해 판단 중"이라면서도 "얼마나 빨리 최근의 경제 상황이 변화하고 있는 지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단기적인 일시적인 변화들에 과도하게 대응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오히려 더 큰 불확실성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내달 Fed가 최대 0.5%포인트까지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Fed의 대표적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같은 날 0.5%포인트 금리 인하론에 선을 그었다. 불러드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7월 FOMC에서 한꺼번에 0.5%포인트 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현재의 시점에서 과도하다"면서 0.25%포인트 인하 정도가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불러드 총재는 지난 18~19일 열린 FOMC에서 유일하게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


국제유가는 미 원유 재고 큰폭 감소 소식에 따라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7%(1.55달러) 상승한 59.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배럴당 1.89%(1.23달러) 오른 66.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약 128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2016년 9월 이후로 근 3년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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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은 파월 Fed 의장의 금리 인하 관련 발언의 영향으로 소폭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2%(3.30달러) 내린 1415.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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