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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출입기자단 39개사 "靑행정관 '北목선' 백브리핑 참석 유감"

최종수정 2019.06.24 18:36 기사입력 2019.06.2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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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 브리핑 독립성 침해…기자들의 자유로운 취재 활동에 제약
비정상적 절차로 靑 행정관 참석 묵인한 국방부에도 강한 유감

국방부 출입기자단 39개사 "靑행정관 '北목선' 백브리핑 참석 유감"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국방부 출입기자들은 최근 국방부 기자실에서 진행된 '북한 목선' 관련 '백브리핑(익명 브리핑)'에 청와대 행정관이 몰래 참석한 것과 관련해 24일 강한 유감을 표했다.


국방부 출입기자단 소속 39개 언론사는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기자단과 당국 간 백브리핑 내용을 청와대 관계자가 기자단과 아무런 협의 없이 몰래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에 기자단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은 행위는 부처의 브리핑 독립성을 침해하고 기자들의 자유로운 취재 활동에 제약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백브리핑은 질의응답 내용을 익명으로 보도하는 일종의 비공개 브리핑으로 브리핑룸에서 진행되는 공식 브리핑과 달리 관계자 외 출입이 제한되는 기자실에서 진행된다"며 "해당 행정관이 현역 장교라 하지만 현재 청와대 안보실 소속으로 기자단의 공식적인 출입처 관련자로 보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가 해당 행정관이 어떤 목적으로 기자실에 들어와 백브리핑을 몰래 지켜봤는지에 대해 설명해줄 것을 요구한다"며 "해당 행정관이 본인 개인의 판단으로 기자실에 몰래 들어온 것인지, 지시에 따라 백브리핑 내용을 지켜본 뒤 이를 윗선에 보고하려 한 것인지 청와대는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들은 또 백브리핑에 비정상적 절차로 청와대 행정관이 참석하는 것을 사실상 묵인한 국방부에도 강한 유감을 표했다.

성명은 "향후 국방부는 백브리핑 장소에 국방부 기자단과 관련 있는 공보 담당자 외의 인원이 기자실에 몰래 들어와 참관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책을 세울 것을 촉구한다"고 설명했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현역 대령급 군인으로 청와대에 파견나간 A행정관은 지난 17일과 19일 국방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북한 목선 관련 백브리핑 현장에 참석했다.


청와대 행정관이 국방부 기자실에서 진행되는 익명 브리핑에 참석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때문에 일각에선 청와대가 해당 사안을 축소하기 위해 행정관을 보내 조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부두에 정박한 북한 어선 (사진=KBS)

부두에 정박한 북한 어선 (사진=KBS)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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