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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 방북 보도에 적극적…북·중 관계 보여주기에 집중

최종수정 2019.06.21 13:25 기사입력 2019.06.2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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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 방북 보도에 적극적…북·중 관계 보여주기에 집중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 관영언론들이 시진핑 중국 주석의 1박2일 북한 방문 내용을 일제히 대서특필하며 북ㆍ중 밀착 관계 보여주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1일자 1면 전체를 시 주석의 방북 첫째날 일정에 대한 사진과 내용으로 꽉 채웠다. 시 주석 곁에는 언제나 환한 미소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있었다.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정면 악수 사진, 시 주석의 평양 공항 도착후 김 위원장과 레트카펫 위를 나란히 걸어가는 사진, 북·중 고위급 수행단들과 함께 한 정상회담 사진, 평양 시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카 퍼레이드를 하는 사진, 집단체조를 관람하며 박수를 치는 사진 등 총 5장의 사진을 배치됐다.


시 주석이 국빈방문에 나서 평양에 도착하자 평양 시민들이 열렬히 환영했다는 내용에서부터 북·중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이 나눈 대화의 내용, 환영 만찬 후 두 정상이 관람한 북·중 우호를 주제로 한 집단체조의 내용에 이르기까지 시 주석의 방북 일정 내용도 상세히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이날 '초심을 잃지 말고 손을 잡고 전진하자'는 제하의 시평을 통해 북ㆍ중 수교 70주년이라는 역사적 시기에 북ㆍ중 우호관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점과 한반도 문제 해결 과정에서 북한과 중국이 소통을 강화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에 새로운 진전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는 내용도 담았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전날 저녁 메인뉴스에서 북중 정상회담 내용 및 시 주석을 환영하는 평양 시민들의 영상을 집중 보도한데 이어 이날 오전 뉴스에서도 30여분가량을 할애해 시 주석 부부의 평양 도착부터 성대한 환영식, 카퍼레이드, 정상회담, 만찬, 공연 관람까지 보도하면서 북ㆍ중 수교 70주년에 따른 양국 우호 관계를 강조했다.


중국 관영언론들이 과거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만남 때와는 달리 시 주석의 방북 관련 내용을 신속히 보도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을 받고 있는 부분이다. 그동안 북·중은 관례상 상대 국가 정상이 방문해 정상회담을 한 경우 방문한 국가 정상이 일정을 마친 뒤에 회담 내용을 공개해왔다.


이달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있을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이 시도됐다는 점에서, 또 이번 북·중 정상회담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협상에서 고전 중인 북·중 정상들에게 각각 힘을 실어주는 '윈윈 회담'의 의미가 있다는 점에서 최대한 방북 내용을 신속하고 상세하게 보도함으로써 미국에 북·중 밀착을 보여주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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