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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SUV '色 다른 전쟁'

최종수정 2019.06.21 13:00 기사입력 2019.06.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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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채색 선호 높은 국내시장서 '컬러 마케팅'으로 젊은세대 공략
7월 국내 데뷔 앞둔 베뉴·셀토스도 외관컬러 선택폭 확 넓혀

쌍용차 베리 뉴 티볼리(사진=쌍용차)

쌍용차 베리 뉴 티볼리(사진=쌍용차)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시장이 '컬러 전쟁'을 시작했다. 흰색ㆍ검은색ㆍ회색과 같은 무채색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컬러를 입고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


21일 쌍용자동차에 따르면 올해 1~5월 티볼리 구매 고객 가운데 유채색을 택한 비율이 20%를 넘어섰다. 티볼리에는 총 5개 선택지가 있으며 이 중 유채색은 오렌지팝과 댄디블루 등 두 가지다. 지난해 말까지는 오렌지팝이 티볼리 전체 판매량의 7%를 차지했으나 올 들어서는 블루(18.8%) 컬러의 존재감이 돋보인다. 쌍용차는 최근 4년 만에 부분변경된 '베리 뉴 티볼리'를 내놓으며 플래티넘 그레이, 체리레드 등 2개 외관색을 추가했다.

티볼리와 함께 국내 소형 SUV시장 양대산맥을 이루는 현대자동차 코나는 전체 판매에서 무채색의 비중이 78.2% 정도다. 코나의 외관 컬러 가운데 유채색은 ▲펄스 레드 ▲텐저린 코멧 ▲블루 라군 ▲세라믹 블루 등 네 가지다. 이들 색상의 판매 비중은 약 15%. 여기에 차량 보디와 별도 색상을 루프에 적용한 투톤 컬러도 7% 넘게 차지하며 또 다른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통상 자동차의 색상별 판매 비중은 무채색 계열이 압도적으로 높다. 업계에서는 유채색을 선택하는 비율이 1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베스트셀링 모델인 쏘나타나 그랜저, 싼타페 등도 이 선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아차 셀토스(사진=기아차)

기아차 셀토스(사진=기아차)



다만 20, 30대 젊은층이 주고객인 소형 SUV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차량 컬러가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면서 유채색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완성차 업체들이 형형색색의 선택지를 추가하며 '컬러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는 점도 이 같은 추세를 뒷받침한다.

최근에는 무채색 내에서도 나름의 개성을 찾으려는 시도가 눈에 띈다. 단순한 흰색이나 회색, 검은색에서 탈피해 펄감을 더하는 등의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어두운 곳에서는 검은색이지만 각도나 조명에 따라 보랏빛을 띠는 르노삼성 QM3의 '아메시스트 블랙'이 단적인 사례다.


업계 관계자는 "무채색 선호도가 높은 이유 중 하나는 중고차로 되팔 때 가격 하락폭이 적다는 점"이라며 "흰색이나 검은색에 약간의 변칙을 주는 식으로 개성과 중고차 잔존가치 사이 절충안을 마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 베뉴(사진=현대차)

현대차 베뉴(사진=현대차)



7월 나란히 국내 데뷔를 앞둔 현대차 엔트리급 SUV '베뉴'와 기아차 소형 SUV '셀토스'도 이 같은 경쟁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출시에 앞서 지난 5월 인도에서 전초전을 치른 베뉴는 총 7가지 외관 컬러가 제공된다. 이 가운데 유채색은 데님 블루ㆍ라바 오렌지ㆍ딥 포레스트 등 세 가지다.


전날 인도에서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셀토스는 베뉴보다 더 많은 8가지 컬러가 제공된다. 무채색 계열에 포함되지 않는 색상은 인텐스 레드, 펀치 오렌지, 인텔리전시 블루 등이다. 루프 색상이 다른 투톤 컬러도 제공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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