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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이냐, 헌트냐…英 차기총리 대결, 최후의 2인 남았다(종합)

최종수정 2019.06.21 11:13 기사입력 2019.06.2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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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이냐, 헌트냐…英 차기총리 대결, 최후의 2인 남았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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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노딜(No Deal)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파' 보리스 존슨이냐,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연기 가능성을 제시한 제러미 헌트냐.


영국의 차기 총리 자리를 두고 전ㆍ현직 외무부 장관이 마지막 표대결에 나선다. 5차례 보수당 당대표 경선 표결에서 모두 압승한 존슨 전 장관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중도세력을 중심으로 한 '반(反) 보리스' 연대가 이변을 연출할지 주목된다.

20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집권 보수당은 총 10명이 지난주부터 치른 5차례의 당대표 경선을 통해 후보를 최종 2명으로 압축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존슨 전 장관은 이날 4~5차 표결에서도 각각 157표, 160표로 1위를 차지했다. 4차 표결에서 3위(59표)로 밀렸던 헌트 장관은 5차 표결에서 다시 2위(77표)로 올라서며 최후의 2인이 됐다.


이에 따라 존슨 전 장관과 헌트 장관은 영국 전역을 돌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게 된다. 전체 보수당원 15만여명이 참여하는 우편투표도 22일 시작되며 7월 넷째 주쯤 당대표가 확정될 전망이다. 새 당대표는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테리사 메이 총리에 이어 총리직에 오르게 된다.


이날 존슨 전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최종 투표에서 50% 이상 지지를 확보해 매우 영광"이라며 "브렉시트 계획을 이행하고 국가를 통합하고 모두를 위한 밝은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브렉시트 연기를 '자살'로 비유했던 그는 브렉시트 시한인 오는 10월31일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노딜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헌트 장관은 노딜 상황을 아예 배제하지 않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를 막기 위해 브렉시트 연기 가능성도 열어놓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존슨 전 장관의 접근방식이 지나치게 강경하다고 비판해왔다. 이번 선거에서는 2016년처럼 존슨 전 장관의 기조에 반발한 중도, 온건파가 헌트 장관을 중심으로 결집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자신을 '언더도그(underdog)'라고 언급한 헌트 장관 역시 "놀라운 일이 생길 수 있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BBC는 "헌트 장관은 존슨 전 장관보다 더 풍부한 내각, 정치 경험을 갖고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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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들은 차기 총리 후보 2인을 둘러싼 핵심쟁점으로 브렉시트 외에 세금, 재정지출, 건강보험 및 교육 정책을 꼽았다.


먼저 세금정책과 관련, 존슨 전 장관은 고소득 근로자와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감세를 약속했다. 그는 텔레그래프 기고를 통해 근로자들에게 40%의 소득세율을 적용하는 기준선을 현행 연소득 5만파운드에서 8만파운드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에 필요한 재원은 노딜 브렉시트 대비금에서 충당하고 보험료 인상 등을 통해 마련하겠다고 언급해 비판을 받고 있다.


헌트 장관은 브렉시트 이후 기업 유치를 위해 법인세율을 유럽 최저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영국의 법인세율은 선진국 평균을 밑도는 18%다. 기업인 출신인 그는 “영국을 '혁신의 중심' 차기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고 밝혀왔다.


과거 6년간 최장수 보건부 장관을 역임했던 헌트 장관은 사회보장제도 재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지원, 소셜미디어업체 규제 등도 강조해왔다. 그는 지난 16일 채널4 토론회에서 "초등학생 4명 중 1명은 제대로 읽거나 쓰지 못한다"며 이 같은 '국가적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문맹해결 방침도 약속했다.


이와 관련 존슨 전 장관은 중등학교(11~16세 또는 18세까지의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 학생들에 대한 지출 규모를 각 5000파운드로 인상하겠다고 공약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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