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뷰티시장, 성장률 1% 미만…스킨케어·색조 포화 징후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작년 글로벌 뷰티시장이 온라인 유통채널 다변화와 프리미엄 시장 활성화 트렌드에 힘입어 6%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국내 뷰티시장의 경우 성숙단계에 접어들면서 핵심 축인 스킨케어와 색조 부문이 모두 정체된 모습이 포착됐다.
◆亞 주도 글로벌 시장 성장세 지속=19일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날에 따르면 2018년 글로벌 뷰티·퍼스널케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약 6% 증가한 4800억달러로 집계됐다. 유럽과 북미권이 정체됐지만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꾸준한 성장을 거듭한 가운데 중남미 지역에서 소비가 되살아난 영향이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군의 성장이 가팔랐던 것으로 분석된다. 프리미엄 제품 시장 규모는 1276억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8.1% 늘었다. 같은 기간 매스 제품 시장 규모는 2950억달러로 2.8% 증가했다. 매스 시장의 경우 온라인 유통채널 비중이 커지면서 최초로 10%를 돌파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시장이 여전히 강세로, 아시아 뷰티·퍼스널케어 시장은 전년 대비 12% 성장한 약 1603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 시장의 3분의 1에 달하는 수준이다. 주요국 중국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태국도 해당 시장 성장을 주요히 견인했다.
개별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895억달러로 1위를 차지해 최대 규모를 유지했다. 2위 중국은 620억달러였고, 3위 일본(375억달러), 4위 브라질(300억달러), 5위 독일(202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134억6500억달러로 9위를 차지했다.
◆국내 핵심 먹거리 역성장=다만, 국내로 좁혀보면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0.81%에 그쳐 글로벌 성장률(약 6%)에 비해 부진했다. 주요 시장인 스킨케어시장과 색조화장품 시장이 모두 부진한 가운데, 데오드란트, 영유아 및 아동 화장품, 향수 부문만 약진했다.
제품군별로 보면 바디케어 제품 성장률이 -1.67%로 역성장 폭이 가장 컸고, 그 뒤를 제모용품(-1.45%), 맨즈 그루밍(-0.73%) 순으로 따랐다. 색조화장품도 -0.38% 후퇴했고, 헤어케어도 -0.32%를 기록했다. 다만, 데오드란트(7.42%)와 향수(4.99%), 영유아·아동제품(3.78%) 등이 늘었다.
홍희정 뷰티·패션 부문 수석연구원은 "한국 뷰티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함에 따라 성장세가 다소 떨어졌지만, 향수를 비롯한 일부 시장을 위주로 소폭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면서 "특히 자신에게 꼭 맞는 제품을 찾으려는 적극적인 소비자가 급증하다 보니 선제품, 맞춤형 향수 등 기능성?맞춤형 시장 성장이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한편, 유로모니터는 향후 5년간 국내 뷰티·퍼스널케어 시장 성장률이 0.5%에 머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제조사들의 행보에 주목하며 성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기회요인이 될 것이란 진단도 함께 내놨다. 특히 클린 라벨, 비건, 안티타부, 마이크로바이옴 등 건강하고 착한 화장품들에 주력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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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수석연구원은 "내 피부는 내가 제일 잘 아는 전문가라는 인식이 밀레니얼 소비자 사이에서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피부 타입을 세세히 분석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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