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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명 살해한 뉴질랜드 총격테러범 "모든 혐의 무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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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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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수습기자] 뉴질랜드 역사상 최악의 총격테러 용의자인 브렌턴 태런트(28)가 14일(현지시간) 크라이스트처치 고등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태런트의 변호인 셰인 타이트는 이날 심리에서 태런트가 받고 있는 살인혐의 51개와 살인미수혐의 40개, 1개의 반테러법 위반혐의가 모두 무죄라고 강조했다. 현재 오클랜드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태런트는 심리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고 화상으로 모습을 나타냈다. 그는 적극적으로 발언하지는 않고, 변호인이 자신의 무죄를 주장할 때마다 미소를 지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법원에서는 140명 가량의 생존자와 희생자의 유족들이 심리를 방청했다. 이들은 태런트의 변호인이 무죄를 주장할 때마다 경악을 금치 못했고 탄식이 흘러나왔다. 총격테러 당시 태런트와 맞섰던 압둘 아지즈는 "(심리는) 보기에 좋지 않았다"고 말하고, "벽 뒤에서 미소만 짓는 그는 비겁하다"며 언성을 높였다.


호주 국적의 태런트는 지난 3월15일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의 알 누르 이슬람사원(모스크)과 인근 지역인 린우드의 마스지드 모스크에서 총격을 가해 51명을 살해했다.


한편 이날 심리를 맡은 캐머런 멘더 판사는 정신감정 결과 태런트가 정상적으로 재판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멘더 판사는 "피고인이 답변하고 변호인에 설명하고 자신의 재판에 참석하는 것에 관한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멘더 판사는 지난 4월5일 태런트가 재판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파악하기 위해 정신감정 명령을 내렸었다. 정식 재판은 내년 5월4일 시작될 예정이다.



이정윤 수습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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