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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거래제한 여파" 美 브로드컴, 매출전망 2.4조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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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미국 반도체 칩 제조업체인 브로드컴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제재 여파로 올해 매출이 당초 전망보다 20억달러(약 2조4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13일(현지시간) 1~3월 매출액이 55억2000만달러, 주당 순이익은 5.21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시장기대치(56억8000만달러)에 못미치는 실적을 거두며 브로드컴의 주가는 이날 오후 장 마감후 거래에서 8%이상 하락세를 보였다.

혹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계속되는데다 우리 최대 고객 중 하나(화웨이)와의 거래제한 조치로 수요환경에 광범위한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무역전쟁의 여파를 우려했다.


이날 브로드컴은 2019년 회계연도(2018년 12월∼2019년 11월) 매출 전망치를 225억달러로 3개월 전 전망치보다 20억달러 하향조정했다. 2018년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브로드컴이 화웨이측에 판매한 장비 매출규모는 9억달러 상당이다. 이는 전체 매출의 4.3%를 차지했다.


WSJ는 "화웨이가 브로드컴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로 인한 여파는 다른 그 어떤 회사보다 클 수 있다"고 전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하고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본격화되며 실적전망을 낮추는 반도체 기업들도 잇따르고 있다. 브로드컴뿐 아니라 중소 반도체 칩 제조업체인 쿼보, 루멘텀 홀딩스 등도 지난달 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약 5000만달러 깎아내렸다. 대형 칩 제조업체인 아날로그 디바이스 역시 지난달 화웨이 상황을 고려해 시장 전망치보다 1억달러 낮은 실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화웨이 장비를 사용할 경우 중국 정부의 스파이행위에 악용될 수 있다고 주장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달 15일 화웨이와 70개 계열사를 상대로 미 기업의 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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