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3당, 초선의원 대담]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유치원3법 '전국구 스타'로

초선대담./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ㆍ사립학교법ㆍ학교급식법 )'이다. 사립유치원 공공성ㆍ투명성 강화를 위한 제도적인 개선에 힘을 쏟으면서 전국구 정치인으로 떠올랐다.

박 의원의 의정활동 경력은 만 4년이 되지 않는다. 그는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서울 '강북구 을'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된 초선 의원이다. 하지만 그의 정치 경력은 20년이 넘는다. 성균관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그는 1997년 권영길 '국민승리 21' 대선 후보의 공보 활동을 지원했다. 국회의원 후보로 직접 출마한 것은 2000년 제16대 총선 때다. 민주노동당 후보로 서울 강북구을 지역구에 출마했는데 당시 그의 나이는 만 29세에 불과했다.

박 의원은 대변인으로 오랜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민주노동당(2004년), 민주통합당(2012년~2014년) 대변인을 역임했다. 그가 경험한 주요 당직은 진보신당 부대표(2010년), 민주당 홍보위원장(2014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2016년) 등이다.

박 의원은 여당 국회의원 중 가장 진보적인 성향을 지닌 인물 중 한 명이다. 실제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일 때는 삼성을 정조준하는 일에 앞장섰다.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사립 유치원 개혁에 앞장선 것도 현실 정치를 고려할 때 쉬운 선택이 아니다. 지역 사회에 영향력이 큰 유치원 원장들과 불편한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선거 때 '표밭'이 흔들리는 상황을 감수하는 행동이다. 그런 의미에서 정치인 박용진의 행보는 주목할 만하다. 국민 성원을 토대로 기존 정치인들이 넘지 못했던 벽을 뛰어넘고자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1971년 전북 장수 ▲신일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 사회학 학사 ▲성균관대학교 국정관리대학원 행정학 석사 ▲복지국가진보정치연대 대표 ▲민주당 대변인 ▲새정치민주연합 홍보위원장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비서실장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

[與野 3당, 초선의원 대담①]국회 여전히 대화·타협 실종…점수 잘 줘봐야 50점대

[與野 3당, 초선의원 대담②]연말 선거구도 격변…'기업인 출신' 대권후보 가능성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