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박람회 자료사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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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지난 4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 실업률이 전월대비 개선된 반면 우리나라는 오히려 실업률이 증가해 역주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 등 주력산업의 침체로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OECD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4월 실업률 통계에 따르면 OECD 36개 회원국 중 실업률이 집계된 26개국 가운데 우리나라와 호주, 체코, 포르투갈만 실업률이 전월 대비 악화됐다.

한국의 4월 실업률은 4.1%로 전월 3.8% 대비 0.3%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호주는 5.1%에서 5.2%, 체코는 2.0%에서 2.1%, 포르투갈은 6.5에서 6.7%로 상승했다. 상승폭만 놓고 보면 한국이 OECD 회원국증 가장 고용상황이 나빴다.


반면 주요국들은 고용상황이 개선됐다. 미국은 3.8%에서 3.6%로 낮아졌고 일본은 2.5%에서 2.4%, 스웨덴은 6.7%에서 5.9%, 캐나다는 5.8%에서 5.7%로 하락했다. OECD 전체 4월 평균 실업률도 5.2%로 전월 5.3%에서 0.1%포인트 하락했다.

한국의 실업률은 올해 들어 크게 악화되는 추세다. 통계청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실업률은 올해 들어 5개월 연속으로 4%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999년 6월∼2000년 5월 12개월 연속 4% 이상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실업자 수도 114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4000명 증가했다. 이는 같은 조사기준(구직기간 4주)으로 5월치 비교가 가능한 2000년 이래 가장 많다.


실업률이 치솟은 것은 우리 주력산업인 제조업의 고용 부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월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7만3000명 감소하며 지난해 4월 이후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통계작성 후 최장기 연속 감소세다. 자동차와 조선, 철강 등 주요 제조업종의 고용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청년실업률도 심각했다. OECD에 따르면 지난 4월 우리날의 15~24세 청년 실업률은 11.9%로 전월 기록한 10.8% 대비 1.1%포인트 치솟았다.


같은 기간 OECD 평균 청년 실업률은 11.1%를 유지한 반면 한국은 OECD 평균 청년 실업률을 뛰어넘었다. 미국(8.3%), 일본(3.9%), 독일(5.3%) 등 주요국 청년 실업률이 한자릿수를 기록 중인 것과 크게 대비된다.


OECD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은 선진국의 절반에 불과한 노동생산성과 높은 임금불평등, 빠른 인구 고령화 등으로 경제활력이 둔화됐다"며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도 고용과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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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청년층은 물론 전연령층에서 실업률과 체감실업률이 모두 상승하는 등 고용상황이 여전히 나쁘다"며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일자리 정책과 경기부양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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