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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그린북서 세달째 투자·수출 부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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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기획재정부가 세 달 연속 수출과 투자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를 통해 "우리 경제는 최근 생산은 완만하게 증가했으나 수출 및 투자의 부진한 흐름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앞서 발표한 그린북 4월호에서 처음으로 실물지표 부진을 처음 언급한 이후 5월호에서도 광공업생산, 설비투자, 수출 등 주요 실물지표 흐름이 부진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다만 실물지표 부진이 곧 경기부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경기 침체에 대한 시각과는 선을 긋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KDI 경제동향' 6월호를 비롯해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석 달 연속 '경기 부진' 판정을 내린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경기상황 진단 대해 기관마다 시각에 차이가 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현 상황을 예단하기 쉽지 않다"며 "정부 역시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예단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달 그린북에서는 지난달과 달리 광공업생산 부진에 대한 내용은 빠졌다. 3월 생산의 경우 전월대비 광공업(1.4%), 서비스업(0.2%), 건설업(8.9%)이 모두 증가하면서 전산업 생산이 1.1% 증가한 지표를 반영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4월 설비투자는 4.6% 증가했지만 같은달 건설투자가 2.8% 감소하면서 전체투자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소비도 줄었다. 소비를 보여주는 4월 소매판매지수는 전월대비 2월 0.5% 감소한 뒤 3월 3.5% 올랐고 4월에는 1.2% 감소하며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수출은 반도체 가격 조정, 중국 등 세계경제 둔화 영향으로 5월 기준 수출금액은 전년동월대비 9.4% 감소했다. 작년 12월 이후 6개월째 감소세다.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됐던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되면서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특히 중국 경제 상황과 반도체 경기에 대해 더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중국 등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반도체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중 통상마찰이 확대되는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투자, 수출 등 주요 실물지표가 부진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추경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 및 집행 준비와 함께 투자ㆍ수출ㆍ소비 등 경기보강과제를 적극 발굴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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