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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서 올해 첫 말라리아 감염 모기 확인…"야간활동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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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인천과 경기·강원 북부 등 말라리아 위험지역 거주자 및 여행객 감염주의 당부

파주서 올해 첫 말라리아 감염 모기 확인…"야간활동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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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올해 첫 말라리아 감염 모기가 경기 파주에서 확인됐다.


14일 질병관리본부는 전날 파주시 탄현면 등에서 올해 처음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를 확인했다며 인천과 경기·강원 북부 등 말라리아 위험지역 거주자와 여행객에게 말라리아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얼룩날개모기는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검은색의 중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얼룩날개모기류는 날이 어두워지면서 흡혈활동을 시작하며 새벽 2~4시에 정점을 보인다.


말라리아는 매개모기가 사람을 흡혈하는 과정에서 열원충이 전파되는 대표적인 모기 매개 질환이다. 현재까지 삼일열 말라리아, 열대열 말라리아, 사일열 말라리아, 난형열 말라리아, 원숭이열 말라리아 등 5종에서 인체 감염이 가능하다. 드물게 수혈이나 주사기 공동사용에 의해 전파되며 사람 간 직접 전파는 발생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삼일열 말라리아가 발생하며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5~10월 인천, 경기·강원 북부의 거주자(군인 포함), 여행객들이 많이 감염된다. 삼일열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권태감과 발열이 지속되다가 48시간 주기로 오한, 고열, 발한 후 해열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국내 삼일열 말라리아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되며 사망사례는 거의 없다.

국내에서 말라리아는 1963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됐다. 1970년 1만5926명이 말라리아에 감염돼 정점을 찍었고, 말라리아 퇴치사업 이후 환자가 감소해 1979년 국내 말라리아 퇴치를 선언했다. 그러나 1993년 재출현해 2000년 4183명으로 늘었다가 다시 최근 5년간 연간 400~6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말라리아 감염을 예방하려면 우선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5~10월 야간(밤 10시~새벽 4시)에는 낚시터, 야외캠핑 등 야외 활동을 가능한 자제한다. 불가피하게 야간에 외출할 땐 긴 옷을 입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한다. 또 모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방충망을 잘 살피고 모기장, 실내 살충제 등을 사용한다. 위험지역 여행 후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질본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해당 지역을 여행할 때 말라리아 예방 수칙을 지키고 모기에 물린 후 말라리아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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