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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프리미엄' 출시 두고 서울시와 또 엇박자…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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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째 출시 미뤄져…마음 급한 타다, 섣부른 추진에 실기
'구두합의'를 '인가 완료'로 발표 강행
서울시 정면 반박에 사과…'이행보증금 대당 1억 요구' 사태 이어 또 진통

'타다 프리미엄' 출시 두고 서울시와 또 엇박자…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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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타다와 택시의 첫 상생모델인 '타다 프리미엄'이 출시를 앞두고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타다 운영사 브이씨앤씨(VCNC) 측이 서울시로부터 서비스 출시를 위한 인가를 마쳤다고 발표했지만 서울시가 사실무근이라며 정면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업계에서는 서비스 출시가 늦어지자 초조한 VCNC가 지나치게 서두르며 당국과의 합의에 대한 신뢰를 져버리는 실수를 저질렀다는 비판이 나온다.


12일 VCNC는 고급택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이 서울시로부터 인가를 받았다며 이달 중 출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시는 이를 곧바로 정면 반박했다. '타다 프리미엄'을 인가한 적이 없으며, VCNC 측이 지나치게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서울시와 VCNC가 '타다 프리미엄' 출시를 두고 인가 등 다양한 사항을 합의중임에도 VCNC가 지나치게 앞서갔다는 비판이다.

서울시는 "고급택시 사업을 시작하려면 서울시·한국스마트카드(KSCC)·사업자 간의 3자 업무협약이 필요한데 타다 측은 이를 이행하지 않아 인가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타다 측이 11일 신청서를 제출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타다 측이 '서울시가 타다 프미리엄 차량 1대당 1000만원 이행보증금 요구 등으로 인가가 늦어졌고, 최근 이를 철회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서울시는 "고급택시 사업을 시작하거나 기존 업체가 차량을 늘리려면 업무협약을 우선 체결토록 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이행보증금, 보증보험 가입 등 다양한 의무담보 방안을 위해 10여회의 협의를 거친 뒤 지난달 29일 1회 위반 시일정금액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최종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다 프리미엄 출시가 자꾸 늦춰지자 이에 조급한 VCNC가 합의 중임에도 이를 섣불리 공개한 셈이다. 타다 프리미엄은 VCNC가 내놓은 택시업계와의 첫 상생모델이다. 타다의 렌터카 기반 승합차공유 서비스 '타다 베이직'처럼 승차거부 없는 배차가 이뤄진다. 다만 11인승 승합차 '카니발'이 아닌 고급형 세단 'K7'이 배차된다. 일종의 고급택시서비스인 셈이다.


당초 4월 출시 예정이었지만 서울시와의 합의가 지연되며 두 달 째 출시가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타다 프리미엄에 참여하기로 한 택시기사 숫자도 줄어들었다. 처음에는 100명 가까이 확보한 운전기사 숫자도 30~40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타다 서비스에 대한 택시업계의 지속적인 반대를 의식한 택시기사들이 부담감을 느낀 것이다. 택시기사들이 타다 운전기사들에게 물리적인 폭행을 가한 사고도 원인이 된 것으로 전해진다.

VCNC측은 실수를 인정한다는 입장이다. VCNC는 "서울시와 구두로 합의한 사항을 공식적인 절차 마무리 전에 발표해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며 "서울시가 행정 절차를 마무리할 때까지 성실하게 진행하며 차질없이 서비스를 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출시를 앞둔 '타다 프리미엄'의 요금은 아직까지 미정이다. 타다 베이직 대비 30% 가량 비싼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카카오와 타고솔루션즈가 함께 출시한 '웨이고 블루', 우버의 '우버 택시' 등과 함께 플랫폼 택시 서비스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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