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스킨푸드가 사모펀드인 파인트리파트너스에 인수된다.
서울회생법원 제3파산부(서경환 수석부장판사)는 스킨푸드와 모기업 아이피어리스에 대한 파인트리파트너스의 인수합병(M&A) 투자계약 체결을 허가하는 결정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스킨푸드 측이 다음달 중순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면, 법원은 8월 23일 인수합병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기 위한 채권자들의 관계인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인수 대금은 스킨푸드가 1776억원, 아이피어리스가 224억원으로 총 2000억원이 책정됐다.
서울회생법원은 "본계약 체결을 통해 기업의 재기를 위한 기본 토대를 마련하고 채권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채권자 동의를 받는다면 인수 대금으로 회생채권 등을 조기 변제해 정상적인 기업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킨푸드는 2004년 설립된 국내 첫 푸드 코스메틱 브랜드다. 중견 화장품회사였던 피어리스가 2000년대 초 외환위기로 없어지고 조중민 전 피어리스 회장의 장남인 조윤호 대표가 설립했다. 스킨푸드는 2017년 말부터 제품 공급 차질과 유동성 악화를 겪으면서 지난해 10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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