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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노딜 불사" vs 中 "결사항전"…G20 담판 '빨간 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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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ㆍ중 무역협상의 '노딜(No deal)'도 불사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파격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는 한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주요 2개국(G2) 간 무역전쟁을 종식시킬 극적인 타협이 이뤄질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중국이 협상을 매우 간절히 원하고 있지만 훌륭한 거래가 아니면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는 것은 바로 나"라며 "우리는 중국과 훌륭한 합의를 하거나 아니면 전혀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중국이 올 초 협상한 조건들로 복귀하지 않는다면 중국과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의 회담이 예상된다면서도 "그전에 중국이 몇몇 사안에 대해 거부했던 결정을 번복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 행정부 관료들도 일제히 트럼프 대통령의 노딜 불사론을 지원하고 나섰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역시 이날 CNBC방송에 출연해 "중국 없이도 미국 경제는 3% 성장이 가능하다"며 "이는 중국과의 협상 타결 여부에 달려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 역시 이날 같은 방송에 출연해 중국의 '백기 투항'을 압박했다. 그는 "중국과의 합의는 미국이 제기하는 모든 위반 사항을 시정해야만 할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합의를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G20 정상회의에서 두 정상의 만남에 대해서도 "최종적인 합의는 아닐 것이며, 잘해야 앞으로 나가는 데 대한 합의의 일부일 것"이라며 추가 실무 협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중국 측도 강경하게 맞서고 있다. 전날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무역전쟁을 하고 싶지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면서 "미국이 무역 마찰을 확대하길 원한다면 우리는 단호하게 대응하고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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