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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검찰인사 前, 현대·삼성 수사 마무리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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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과 현대·기아차의 엔진 결함 은폐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두 대기업의 1인자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다. 검찰의 수사 속도가 빨라진 것을 두고 검찰 정기 인사 전에 수사를 마무리하려는 의도라는 법조계 분석이 나온다.


12일 검찰 등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송경호 부장검사)와 형사5부(형진휘 부장검사)는 전날 각각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사장(59), 신종운 전 현대·기아차 품질 총괄 부회장(67)를 불러 조사했다. 신 전 부회장은 5일에 이어 두 번째 소환이다.

우선 이재용 부회장의 최측근이자 삼성전자의 2인자로 꼽히는 정 사장은 삼성바이오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 자료ㆍ내부 보고서 등 증거를 인멸하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하고, 이후 상황을 보고 받은 최고위급 인사로 검찰에 지목됐다. 검찰은 또 현대차가 세타2 엔진 결함을 인지하고도 당국 조사가 있을 때까지 은폐하고 리콜 등 적절한 사후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세타 2엔진 리콜 관련 전결 권한은 신 전 부회장이 가지고 있지만 통상 현대차 리콜 건은 관행적으로 정몽구 회장에게까지 보고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정 회장에 대한 소환 여부도 관심이 모인다.


6월말에서 7월초 사이 삼성과 현대차의 1인자로 꼽히는 이 부회장과 정 회장이 서울중앙지검 포토라인에 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서울중앙지검이 조용히 진행되던 두 대기업 수사의 속도를 끌어올리는 이유를 두고 8월로 예정된 검찰 정기 인사를 꼽는다. 이 가운데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는 통상 2년 이상 맡지 않기 때문에 두 사건을 책임지고 있는 차장검사 모두 인사 대상자다. 삼성 수사의 책임자인 한동훈 3차장검사(46·사법연수원 27기)는 2017년 8월 정기인사 때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로 발령받아 2년 동안 특수수사를 진행해왔다. 현대차 수사의 책임자인 이두봉 1차장검사(55·25기)도 지난해 2월 신설된 4차장검사로 발령받은 후 지난해 8월 정기 인사 때 1차장 검사로 부임했다.

아울러 두 사건의 규모가 크고 정기 인사를 통해 사건을 담당하는 부장검사와 평검사들도 다른 검찰청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마무리를 짓고 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특히 문무일 검찰총장(58·18기)의 임기가 올해 7월24일까지이고, 5기수 후배인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59·23기)이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에 포함되면서 서울중앙지검의 대거 인사이동이 있을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도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다만 검찰은 이러한 관측에 대해 “기간을 정해두고 수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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