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가입자 100만 돌파 69일…LTE보다 12일 빨라(종합)

가입자 100만 넘는데 LTE는 81일, 5G는 69일 소요…4G보다 가파른 가입자 증가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5세대(5G)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4월3일 1호 가입자가 탄생한 이후 69일만이다. 4G인 롱텀에볼류션(LTE) 가입자가 100만을 돌파하는 데 81일이 걸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5G는 이보다 12일 빠르게 가입자 100만 고지를 돌파한 셈이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0일 기준으로 5G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5G는 상용화 첫달인 4월말 20만명을 돌파했고, LG V50 씽큐 출시 등에 힘입어 5월 한달간 50만7000명이 늘었다. 영업일 기준으로 하루평균 1만9000여명씩 증가한 셈이다. 이에 따라 LTE 대비 더 빠른 가입자 유치 속도를 보였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2011년 LTE 도입 당시에는 100만 가입자를 돌파하는데 81일이 걸렸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최초 LTE 스마트폰 출시 시점인 2011년 12월 17일을 기준으로 보면 100만 돌파까지 81일이 걸려 LTE때보다 더 빨리 100만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과기정통부는 100만명을 넘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5G 가입자들이 내실 있는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동통신사와 제조사에 지속적인 품질 개선 노력과 적극적인 서비스 다변화를 당부했다.

한편 5G 커버리지 등 서비스 품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5G 기지국은 10일 기준으로 6만1264국이 설치됐다. 지난 5월8일보다 1만8586개, 6.9% 증가한 수치다. 이동통신 3사는 5G 실내수신환경 개선을 위해 다음 주부터 순차적으로 주요 공항 및 KTX 역사, 대형 쇼핑센터 및 전시장 등 전국 120여개 인구밀집 건물 내에서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350여개 영화관ㆍ체육경기장ㆍ대형마트 등을 추가 선정해 하반기 내 시설 공동구축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전국 지하철 각 노선별로 5G 기지국 구축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고 통신사들은 밝혔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