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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2021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전면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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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수습기자] 캐나다 정부가 2021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10일(현지시간) BBC방송,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이르면 2021년부터 캐나다는 유해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전국에 걸쳐 금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종류의 플라스틱을 사용 금지할 것인지에 대해 과학에 기초한 검토가 이뤄진 뒤 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트뤼도 총리는 "배에 비닐봉투가 가득찬 채로 죽은 고래에 대해 아버지가 자녀에게 설명하는 일은 매우 힘들다"면서 "부모로서 우리는 아이들을 해변에 데려가야 할 때 빨대나 스티로폼, 플라스틱 병이 버려져 있지 않은 모래사장을 찾아야하는 시점에 있다. 그게 문제이고 뭔가를 해야하는 지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캐나다 정부는 비닐봉투, 빨대, 물병 등을 금지 품목으로 고려하고 있다. 또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거나 판매하는 업체에 재활용, 폐플라스틱을 수거하는 의무를 부과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캐나다에서는 플라스틱 재활용률이 10%가 채 되지 않으며 연간 300만t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버려지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재활용 되지 않고 플라스틱 쓰레기가 버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100만마리의 새와 해양 포유동물 10만마리가 죽거나 다친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유럽연합(EU)이 마련한 플라스틱 사용 금지 법안의 영향을 받았다. 이 법안은 2025년까지 플라스틱 병 90%를 재활용하고 10개 품목의 플라스틱 쓰레기양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EU는 이 법안으로 인해 연간 2억4900만유로(약 3323억원)에서 6억9500만유로의 비용이 추가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U의 법안 마련은 지난해 중국이 플라스틱 폐기물 수입을 거부하면서 진행된 것이었다. 중국의 폐플라스틱 수입 거부로 플라스틱 쓰레기가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로 반입되면서 이 국가들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필리핀은 캐나다가 쓰레기를 불법 수출했다고 반발했고 지난달 31일 캐나다로 쓰레기가 담긴 컨테이너 69개를 돌려보냈다.




이정윤 수습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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