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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넘보는 베트남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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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10년간 성장률 年 6.5%…젊은층 노동력 풍부·정치 안정
中·홍콩 글로벌 자본 유입 활발

싱가포르 넘보는 베트남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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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하노이 조아라 객원기자]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 경제가 10년 후에는 싱가포르를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DBS은행의 어빈 시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베트남 경제가 향후 10년간 연평균 6.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성장률을 유지할 경우 베트남 경제 규모는 2019년 싱가포르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베트남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예상 규모는 2603억달러(약 308조8460억원)로, 싱가포르(3728억달러)의 70% 수준이다. 하지만 싱가포르의 경제 성장률이 베트남의 절반에 못 미치는 연평균 2.5%에 그칠 것으로 보여 10년이면 경제 규모가 역전된다는 것이 보고서의 분석이다. 보고서는 베트남 경제의 빠른 성장 요인으로 젊은 층의 인구비중이 높아 노동력이 풍부한 데다 국제 자본 유치를 가능케 하는 정치적 안정을 꼽았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베트남 투자가 올 들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과 홍콩 자본 유입이 활발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베트남 경제도시 호찌민시가 유치한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총 27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미ㆍ중 무역전쟁 역시 베트남 경제에는 호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중국 기업이나 글로벌 기업들이 공장을 베트남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편 현지 경제정책연구소의 응우옌둑탄 박사는 이 같은 규모 확대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경제를 싱가포르와 직접 비교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여전히 베트남의 1인당 GDP는 싱가포르의 20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의미 있는 통계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현지 경제전문가인 팜치란은 베트남 경제가 성장하려면 다양한 부문에서 강력한 혁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노이 조아라 객원기자 joa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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