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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부진 '난기류' 만난 항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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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수 증가 대비 탑승률 하락…화물 부진도 지속되는 중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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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항공주들이 '2분기 실적 부진'이라는 난기류를 만났다.


11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8개 국적사의 운항수는 8.6% 증가한 반면 여객은 7%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 저비용항공사(LCC)의 성장 둔화가 꼽힌다. 국적 LCC들의 국제선 여객은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했다. 다만 운항수가 20%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탑승률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인천공항발 국제선 공급 또한 32% 증가한 데 반해 여객은 19%만 늘었다. 국적 LCC들이 지방공항에서의 성장을 노리고 있지만 올해 2분기에는 수요 증가율이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제주항공은 국제선 여객이 9% 증가하면서 성장률이 한 자리수로 낮아졌다.


글로벌 경기 하방 압력 탓에 화물 부진도 지속되고 있다. 인천공항 국제선 항공화물 수송량은 22만8955t으로 전년과 비교해 7.7% 감소했다.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셈이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10.6%, 아시아나항공이 7.9% 줄어들면서 전체 물량 감소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항공 수요가 부진한데다 공급 증가가 경쟁 심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항공사별 수익성 개선을 위한 비용 효율화 및 서비스 차별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항공주 주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던 4월 중순과 비교해 크게 떨어졌다. 이번에는 실적 부진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대한항공의 주가는 종가 기준 4월15일 3만7750원에서 10일 3만2500원으로 13.91% 내렸다.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 -17.17%, 에어부산 -23.93%, 티웨이항공 -16.67%, 제주항공 -15.37%, 진에어 -30% 등의 주가 하락을 기록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은 어느 정도 예상돼왔고 주가에도 예상보다 빠르게 반영되고 있지만, 적자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투자심리가 단기에 회복되기 어려워 보인다"며 "3분기 성수기 모멘텀과 전년 일본 기저효과, 아시아나항공의 구조조정 등 공급축소 변화가 가시화되기까지 기다려볼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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