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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분식회계 증거인멸' 정현호 삼성전자 사장 검찰 출석(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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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의 최측근이자 증거인멸 총지휘자로 지목된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사장(59)을 11일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10시30분부터 증거인멸 교사 등의 혐의를 받는 정 사장을 조사할 예정이다. 정 사장은 조사에 앞서 오전 8시50분께 검찰청사 문이 열린 직후 바로 11층 조사실로 향했다.

정 사장은 1990년대 미국 하버드대에 유학 시절 이재용 부회장과 인연을 맺은 최측근이다. 그는 과거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사업지원 TF의 전신)의 인사지원팀장을 지냈고, 2017년 2월 국정농단으로 미전실이 해체된 뒤 사업지원TF의 수장을 맡고 있다.


검찰은 정 사장이 삼성바이오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 자료와 내부 보고서 등 관련 증거를 인멸하라고 지시하고 상황을 보고 받은 최고위급 인사 가운데 한 사람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5월1일 삼성바이오에 분식회계의혹 관련 내부감리 절차 종료 이후 지적사항에 대해 해명할 준비를 하라며 조치사전통지서를 보내고 행정제제· 검찰 고발 등 예정 조치 내용을 통보했다.

분식회계 관련 증거인멸 회의가 열렸다고 알려진 지난해 5월5일 회의 직후인 5월10일 이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 집무실인 ‘승지원’에서 정 사장, 김태한 삼성바이오 사장, 고한승 삼성에피스 사장과 회의 연 것을 검찰이 포착했다.


검찰은 승지원 회의 이후 사업지업TF가 삼성바이오·삼성에피스 직원들이 노트북과 휴대전화에서 'JY(이 부회장)', '합병', '미전실' 등 단어를 검색해 관련 자료 삭제를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지원 TF는 또 회사공용 서버를 공장 바닥 밑에 숨긴 데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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