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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달러당 7위안' 돌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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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코스피지수가 한 달여 만에 2100선에 바짝 다가섰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다소 누그러진 덕분이다. 미국이 멕시코에 부과하기로 했던 관세를 무기한 연기했고, 부진한 미국 5월 고용지표도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하면서 글로벌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여 년 만에 달러당 7위안까지 근접한 위안화 흐름도 눈여겨봐야할 대목이다. 달러당 7위안을 넘어서면 중국에서 자본 유출이 심화될 뿐 아니라 중국 기업들의 외화부채 상환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 원화가치는 위안화 가치에 연동되는 경향이 있다.

◆염지윤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위안화가 빠르게 절하되고 있다. 5월 이후 위안화는 2.6% 절하되며 재차 심리적 지지선인 달러당 7위안에 근접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위안달러 환율은 단 한번도 7위안을 넘어선 적이 없다. 심리적 지지선 붕괴는 금융시장 변동성과 자본유출 압력 확대를 가져온다. 하지만 최근 이강 인민은행장과 정책당국자들은 환율 유연성 강조와 심리적 지지선의 영향력 축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인민은행의 태도 변화는 수출 기업 타격 완화의 필요성, Fed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통화정책 여력 확대, 자본 유출 통제력 강화 및 자신감 등이 맞물린 결과다. 특히 미국의 경기 둔화를 막기위한 Fed의 선제적 대응이 예상된다. 연내 기준금리 인하 확률은 98%에 달한다. 달러 약세 전환 가능성이 높아져 통화정책 여력이 확대됐다. 외환 유출 통제력도 강화됐다. 급격한 외환 이탈을 막기위한 정책 정비 이후 핫머니 유출입 규모는 과거와 달리 축소됐다.


외환시장 유연성 확대에 위안달러 환율은 일시적으로 7위안 돌파도 가능하겠지만 추세적으로 7위안을 돌파해 오랫동안 머물기는 어렵다. 인민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발할 정도로 펀더멘탈이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와 달리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경기 하방경직성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 5월 실물지표도 반등을 예고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54% 상승 했다. 골드만삭스가 아나로그디바이스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 조정한 점,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 타결 기대 등에 기인한 결과로 추정한다. 특히 골드만삭스가 아나로그 반도체 업황에 대해 긍정적인 언급을 한 점은 한국 주식시장에 우호적이다. 여기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무역협상 기대가 높아진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다. 이를 감안해 한국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더불어 선물 미결제 약정이 큰 폭으로 감소하기 시작하며 지수가 반등을 주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특히 6월물과 9월물 KOSPI200 시장스프레드가 이론스프레드에 근접해 스프레드갭(이론가격-시장가격)이 -0.02에 불과하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향후 스프레드 갭이 양수로 전환하면 프로그램 매수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국제유가가 하락 한 점, 여전히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는 점, 미 증시가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장 후반 출회된 점 등은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한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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