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 G20 불참하면 즉시 관세 부과" 위협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해 "매우 매우 방해적" 비난
멕시코와 협상 타결에 대해선 "관세 위협으로 따낸 것"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10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중국이 불참할 경우 즉시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CNBC 방송의 '스쿼크 박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새로 부과될 관세의 효력은 즉시 발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G20에 불참할 경우 놀라게 될 것 같다. 그와는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진짜로 믿을 만한 사람"이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중국과의 무역갈등이 계속되면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들도 계속 올릴 것"이라며 "현재 중국산 수입품의 35~40%로부터 관세를 걷고 있으며,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나머지 60%에 대해서도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중국이 무역협상 타결을 원할 것이란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중국은 협상을 타결하고 싶어할 것"이라면서 "그렇게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관세 정책으로 중국 경제가 타격을 받는 만큼 협상 타결을 원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위안화 절하로 이익을 보고 있다는 지적도 내놨다. 또 중국 기업이 사업을 못 하도록 하는 것을 원치는 않는다면서, 화웨이 문제도 무역 합의의 한 부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의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해 "금리를 너무 빨리 올렸고, 무역협상에서 중국의 편을 들어 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중국은 수년간 위안화 가치를 낮추고 있으며, 엄청난 경쟁의 잇점을 안겨 준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Fed가 금리를 낮추지 않으면서 그런 잇점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공정한 운동장을 부여받아야 하지만 Fed가 매우 매우 방해적이기 때문에 그렇지 못하다"면서 "중국의 경우 중앙은행장이 시 주석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Fed가 지난해만 4차례 금리를 인상하고 보유 자산 매각 등을 통해 통화 긴축 정책을 펼친 점 등을 거론하면서 "지금 중국이 하고 있는 것과 정반대로, 중국은 통화 공급을 늘리고 있다"면서 "나는 이기고 있지만 같은 조건에서 경쟁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미-멕시코간 이민 관련 합의에 대해선 "협상이 이틀 만에 타결된 것은 멕시코의 지도자들이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더 나빠질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관세 부과 효과를 둘러 싼 논란에 대해선 "관세는 당신이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돼지 저금통에 불과할 땐 매우 아름다운 것"이라며 "내가 회의에서 관세 부과를 지시하자 마자 미ㆍ멕시코간 협상이 타결됐고 겨우 이틀 걸렸다. 만약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면 멕시코와의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100조 날리게 생겼는데…"삼성 파업은 역대급 특수...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번 협상으로 멕시코가 6000명의 국가방위군을 과테말라와의 국경으로 보내기로 했다"면서 "좀더 안전한 국경 안전을 가져다 줄 것이며, 이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