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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원사격 머쓱…日 아베 지지율 전월과 동일

최종수정 2019.06.11 08:08 기사입력 2019.06.1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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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여론조사…내각 지지율 전월과 동일한 48% 수준
과잉접대ㆍ北 문제 시각차ㆍ무역 압박 우려 영향
경기회복 계속되고 있지 않다 53%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일 효과가 무색하게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내각이 전월과 동일한 여론조사 결과를 받았다.


10일 NHK가 7~9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 10~12일 조사 때와 같은 48%였다.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비지지율) 역시 지난달과 같은 32%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아베 총리 지지율 상승효과를 낳을 것이라는 예상이 뒤집힌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28일 일본 방문 중 아베 총리는 트럼프와 골프 라운딩을 하고 스모를 관람했다. 일본식 선술집인 로바다야키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친분을 과시했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예상과 달리 오르지 않은 것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과잉접대 논란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시각차가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일 기간 아베 총리를 배려하며 양국 간 무역협정 협상과 관련해 "많은 부분은 일본의 7월 선거(참의원 선거 추정) 이후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는데, 참의원 선거 후 미국이 본격 통상 압박을 가할 것이란 우려가 생겼다.

이와 함께 아베 총리가 '전후 외교 총결산' 중 하나로 강조한 러시아와의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관련 협상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것도 지지율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아베 정권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 한국의 후쿠시마(福島) 주변산 농산물 수입 금지 조치 등과 관련해 연일 '한국 때리기'에 나섰지만 지지율 상승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경기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경기 회복이 계속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3%가 '계속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계속되고 있다'는 응답은 10%뿐이었다.


한편으로는 지난 4월 여론조사에서 급상승한 지지율이 조정 국면을 거치는 것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 NHK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새 연호 레이와(令和) 발표 직후인 지난 4월(5~7일) 조사 때 5%포인트 급상승했지만, 연호와 일왕이 교체된 직후 실시된 지난달 조사에서는 1%포인트 올라가는 데 그쳤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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