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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아이가 귀엽다고 뽀뽀? 충치균 옮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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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9일은 구강보건의 날이다. 우리가 인지 못하는 사이 만들어진 습관 중 일부는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고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된다. 아이가 귀엽다고 뽀뽀를 하거나 식기를 같이 쓰는 경우가 있는데, 자신이 가진 충치균을 아이에게 옮길 수 있어 주의하는 것이 좋다. 이 밖에 치아와 턱관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작은 습관을 알아본다.


우선 아이가 생후 6~7개월 지나면 개인 차가 있지만 아래 앞니가 나오기 시작해 30개월에 유치가 완성된다. 이가 난 뒤에는 충치를 유발하는 뮤탄스균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뮤탄스균은 대부분 가족 등의 입을 통해 전달되니 주의한다.

최성철 경희대치과병원 소아치과 교수는 "충치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세균인 뮤탄스균은 대부분 가족이나 주변 친지들의 입을 통해 전달된다"며 "애정표현의 일환으로 아이와 입을 맞추는 행위는 최대한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기류를 함께 사용하는 것도 전염 위험성이 있어 반드시 소독해야 한다. 특히 아이와 오랜 시간 함께 있는 양육자의 구강을 청결히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과음은 칫솔질 등 구강관리 의욕을 저하시킨다. 건강한 치아를 위해서는 음주 후 귀찮거나 피곤하더라도 의식적으로 칫솔질을 한 뒤 자야 한다. 치주질환자와 임플란트, 잇몸 치료를 진행 중인 환자는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되도록 금지를 권한다. 다만 꼭 참석해야 하는 술자리라면 조금만 마시고 물을 수시로 마시는 것이 좋다.

신승일 치주과 교수는 "와인을 마실 땐 가능한 와인이 치아 표면에 오랜 시간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와인을 오래 마셔야 하는 자리에서는 물로 입안을 자주 헹구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치아가 착색되면 칫솔질로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치과를 내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책이나 TV를 볼 때, 생각에 잠길 때 자신도 모르게 한쪽 턱을 괴는 경우가 있다. 사소한 행동이지만 턱관절과 치아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행동이다. 턱을 움직이며 딱딱 소리를 내는 습관도 관절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근육의 통증을 발생시키는 만큼 주의한다.


어규식 구강내과 교수는 "턱을 괴면 턱 근육에 압력이 가해지고 이 때 생기는 근육의 긴장은 머리, 목, 턱의 관절과 근육에 지속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며 "부정교합, 치아의 과도한 마모는 물론 오랫동안 방치하면 얼굴 비대칭과 턱관절 변형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바로 잡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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