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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텔 가격 5개월째 내리막

최종수정 2019.06.07 11:07 기사입력 2019.06.0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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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텔 가격 5개월째 내리막


5월 서울 매매가격지수 101.62…1월부터 줄곧 하락세

1인가구 선호 전용 40㎡ 이하서 하락폭 커

공급과잉 따른 매매침체 영향

청약 0건도 수두룩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알짜 수익형 부동산으로 주목받아온 서울 오피스텔 가격이 5달째 내리막이다. 공급과잉에 따른 매매시장 침체 여파가 분양시장에도 전해지며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5일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101.62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지난 1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세다. 특히 지난달 전용면적 40㎡ 초과 면적이 소폭 오른 것과 달리, 오피스텔의 주 수요층인 1인가구가 선호하는 전용 40㎡ 이하는 큰 폭의 가격 하락세를 보였다.


전세가격과 월세가격, 수익률 등 임대수익을 결정짓는 주요 지표도 내림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전세가격지수는 101.31로 지난해 12월 이후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월세가격지수는 이보다 앞선 지난해 10월부터 하락전환했다. 매매가격과 월세보증금, 월세가격 등으로 산출되는 소득수익률은 지난해 10월부터 4.87%로 전혀 움직이지 않고있다.


오피스텔 분양시장도 미달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국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34곳 중 청약 마감을 기록한 곳은 10곳에 불과했다. 청약 접수자가 10명이 넘지 않은 오피스텔도 19곳에 달했다. 같은 기간 서울에서는 오피스텔 3곳이 청약을 진행했으나 대체로 참패를 면치 못했다. 지난 4월 강서구 화곡동에 분양한 '강서 SJ라벨라 오피스텔'의 경우 336실 공급에 청약자는 20명에 그쳤다. 도봉구 '방학 신화하니엘시티 오피스텔'은 전체 315실 중 청약자가 단 3명에 불과했다. 이들 두 단지는 선호도가 높은 특정 면적을 제외하고 거주자우선과 기타지역 모두 접수가 '0'건인 경우도 많았다. 광진구 '빌리브 인테라스 오피스텔'은 492실 모집에 281명이 청약을 접수하면서 그나마 선방했다.

오피스텔 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것은 수년째 이어진 공급과잉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탓이다. 2015년 약 4만4307실이던 전국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2018년 7만4553실까지 급증했다. 올해는 약 8만871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다만 서울의 경우 하반기로 갈수록 공급량 자체는 줄어들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마지막주부터 연말까지 서울에서 총 2000여실의 오피스텔 분양이 이뤄지는데, 이는 전년 동기 공급된 8532실 대비 77% 감소한 수치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오피스텔 매매가와 임대료가 하락하고 있는 것은 최근 몇년간 풀린 공급에 비해 수요가 받쳐주지 않은 게 원인"이라며 "앞으로 입지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이고 업무지구 등 수요가 몰려있는 지역 중심으로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규제 강화 영향도 있다. 지난해 1월부터 투기과열지구와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오피스텔 분양권을 소유권 등기 이전까지 사고팔 수 없게 됐다. 또 지난해 4월부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제가 시행되면서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주거용 오피스텔은 양도세 부과시 '주택'으로 분류되는데, 다주택자를 중심으로 세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9ㆍ13 대책 이후 아파트 시장이 크게 위축된 여파도 오피스텔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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