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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中, 애플 겨냥하지 않아"…관세發 판매부진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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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수습기자] 미ㆍ중 무역전쟁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의 관세 칼날이 애플을 향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중국의 관세 인상이 애플의 판매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직접 반박한 것이다.


4일(현지시간) 쿡 CEO는 미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ㆍ중 무역전쟁으로 어느 정도의 피해를 입었느냐는 질문에 "현재까지 중국은 애플을 (관세부과) 대상으로 겨냥하지 않고 있다"면서 "솔직히 말하면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쿡 CEO는 중국의 고율 관세가 제품 가격을 높여 판매가 부진해 질 것이란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렇게 예측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은 아이폰이 중국에서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사실은 세계 도처에서 만들어지며 그렇기에 아이폰에 부과되는 관세는 모든 국가에 타격을 입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간 애플은 관세 인상의 직격탄을 맞게 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국이 애플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면 아이폰 가격이 상승, 판매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내용이다. 중국은 미국이 2000억달러(약 235조86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하자 이달 1일부터 보복조치로 600억달러 규모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5~25%로 높였다.


한편 쿡 CEO는 미국 정부가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부과하면서 중국 경쟁업체의 보복조치에 대해 우려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답변을 내놨다. 그는 "미국과 중국 양측에 건강한 수준의 존중이 있다고 믿는다"며 "보복조치가 없다고 약속할 순 없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정윤 수습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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