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文대통령 "2021년까지 노후 경유차 100만대 조기 폐차…친환경차 확대"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文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6기도 2021년까지 폐쇄"…2025년→2022년→2021년으로 시기 앞당겨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환경의 날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환경의 날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수도권 미세먼지 배출 원인은 대부분 경유 자동차를 비롯한 수송 분야"라며 "2021년까지 노후 경유차 100만대를 조기 폐차하고 빠르게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4회 환경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갖고 "공공부문에서는 이미 2017년부터 경유 승용차를 빠르게 퇴출, 늦어도 2030년까지는 경유차 사용을 제로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국민들도 친환경차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겠다"며 "노후 중대형 화물차의 신차 교체와 소형 승합차, 화물차의 LPG 차량 전환도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미래 3대 전략산업분야 중 하나로 미래형 자동차를 선정해 육성하고 있다. 이날 행사가 마련된 창원시에서는 전국 최초로 실제 노선에 투입되는 수소버스가 이날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창원시를 비롯해 향후 7개 도시에서 수소버스 보급 시범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친환경차는 우리 정부 들어 2016년에 비해 6배 넘게 증가한 약 6만7000대가 운행 중이다"며 "충전인프라 등을 확충해 2022년까지 전기차 43만대, 수소차 6만7000대가 운행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수소버스의 보급을 2022년까지 시내버스 2000대로 늘리고, 경찰버스 802대를 순차적으로 수소버스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창원시에서 국내 최초로 운영되는 도심 수소충전소와 관련해 "전체 부품 중 60%를 국산부품으로 사용한

한국형 패키지 수소충전소"라고 소개하며 "정부는 2022년까지 전국의 수소충전소를 310개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는 미세먼지의 중요원인"이라며 "앞의 두 정부가 22기의 석탄화력발전소를 허가한 데 비해, 우리 정부는 '탈석탄'을 목표로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전면 중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0기 중 4기를 폐쇄했고, 남은 6기도 2021년까지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가 폐쇄 시한을 기존 2025년에서 3년을 앞당긴 2022년으로 발표한 데에서 나아가 약 3개월 만에 1년을 추가로 당긴 것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번에 제출한 추경안에는 미세먼지 정책을 속도있게 추진하기 위한 미세먼지 예산이 포함돼 있다"며 "환경부를 비롯한 각 부처 61개 사업 총 1조4517억원 규모"라고 소개했다. 이어 "2200여억원의 예산을 외부에서 일하는 시간이 긴 노동자들과 저소득층, 어린이와 어르신을 위한 마스크와 공기청정기 설치에 사용하는 등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한 예산도 중요하게 포함돼 있다"며 "이 자리를 빌어 국회의 협력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국회를 향해 추경 통과를 촉구한 것은 이날로 여덟 번째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함께 5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환경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함께 5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환경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이날은 유엔이 1972년 제27차 총회에서 지정한 환경의 날 기념일로 우리나라도 1996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 매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환경의 날 주제는 '푸른 하늘을 위한 오늘의 한걸음'으로 UN이 정한 세계 환경의 날 주제인 '대기오염 퇴치(Beat Air Pollution)'에 동참한다는 취지다.


이날 기념식에는 성윤모 산업부·조명래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김경수 경남도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김수현 정책실장, 김연명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환경의 날 행사를 마친 뒤 곧이어 창원시 수소 시내버스 개통행사를 찾았다. 이날 창원에서 운행을 시작하는 수소 버스는 정식 노선 시내버스용으로 제작된 첫 차량이며, 창원에 처음 투입됐다.


이이 문 대통령은 정부의 연구개발(R&D) 실증사업으로 창원시에 설치되는 패키지형 도심 수소충전소를 방문, 실증사업에 참여한 기업인을 만나 격려했다. 패키지형 도심 수소충전소는 기존 시설에 비해 설치면적과 구축기간, 비용 등을 줄이고 동시에 국산화 비율을 높인 성과가 있으며, 전국에서 창원에 가장 먼저 설치된 것이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