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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당 기관지, 무역전쟁에 한국전쟁 휴전회담 상황 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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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이 2년 넘게 걸렸던 한국전쟁 휴전회담 당시 상황을 상기시키며 현재 진행중인 미·중 무역전쟁에서 미국에 굴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중국 중앙당교의 기관지인 '학습시보'는 5일(현지시간) '한국전쟁 휴전회담 당시 상황을 돌아보자' 제하의 1면 논평에서 2년여간, 765차례 회의 끝에 협정이 성사됐던 당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신문은 "2년이 넘게 걸린 한반도 휴전회담때 중국이 보여준 정신과 결단력이 오늘날 상황과 관련이 있다"며 "중국은 세계 최고의 군사력과 경제력, 외교적 압박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싸우는 공산당의 정신을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과 북한은 당시 미국측이 받아들일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제안들을 가지고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양쪽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합리적인 제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미국은 협상 당시 진정성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논평에는 구체적으로 '미·중 무역전쟁'이 단 한차례도 언급되지 않았지만 글의 흐름 속에는 한반도 휴전회담 당시 중국이 미국에 당당히 맞섰던 정신들을 이번 무역전쟁에도 재현하겠다는 각오가 담겨 있다.

신문은 논평 말미에 "2년이 넘는 담판 기간 동안 세계에 알린 것은 미국 정부가 협상테이블에서 뭘 얻어내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1951년 협상 시작때 중국과 북한이 제안했던 휴전선은 1953년 최종 결정된 휴전선과 별반 다를바 없다. 1953년 미국이 최종적으로 받아들인 다른 조항들도 기본적으로 1951년 담판 시작 당시 중국과 북한이 제시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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