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입차 시장 23% 감소…독일차 지고 일본차 뜨고
올해 1~5월 수입차 등록대수 8만9928대 전년비 23%↓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국내 수입 자동차시장이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 대표 수입차 브랜드 판매 부진, 디젤 인증 지연에 따른 물량 부족 등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환경이 조성되면서 활기를 못 찾고 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5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6.7% 감소한 1만9548대로 집계됐다. 누적 기준으로 올해 1~5월 신규 등록 대수는 8만9928대로 지난해보다 23% 줄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월 2만대, 5월까지
10만대 판매를 훌쩍 뛰어넘었던 수입차시장은 올해 들어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판매 감소는 벤츠와 BMW 같은 독일차 브랜드 대표 주자들이 지난해보다 부진한 성적을 보인 영향이 컸다. 올해 1~5월 벤츠 판매량은 2만6484대로 전년 대비 24%가량 줄었고, 같은 기간 BMW도 1만4674대로 52% 크게 줄었다.
아울러 폭스바겐은 인증 지연으로 5월이 돼서야 신차 아테온의 인도가 재개됐으며, 아우디는 하반기는 돼야 본격 영업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5월까지 폭스바겐 판매량은 전년 대비 60% 이상 감소한 1147대, 아우디는 32% 줄어든 2559대에 그쳤다.
국가별로 보면 올해 1~5월 판매에서 독일 브랜드의 점유율이 52.5%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독일 브랜드들의 시장점유율은 65% 수준이었다. 대신 올해는 일본차의 점유율이 20%를 넘어섰고 미국 브랜드들의 점유율도 10%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이 같은 변화는 최근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도 풀이된다. 전통적으로 내연기관차 강자인 독일차 브랜드보다 하이브리드와 친환경차를 강조한 일본차 브랜드들이 최근 들어 판매량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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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벤츠 6092대, BMW 3383대, 렉서스 1431대, 토요타 1269대, 혼다 1210대, 미니 1008대, 볼보 932대, 포드-링컨 898대, 지프 770대, 폭스바겐 673대 등의 순이었다. 5월 베스트셀링카에는 벤츠 E300(1487대), 벤츠 E300 4MATIC(877대), 렉서스 ES300h(693대), 폭스바겐 아테온(673대), 벤츠 C220d 4MATIC(663대)이 순서대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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