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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FCA 합병, 막판 논의…르노 이사회 "관심 갖고 심사숙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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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프랑스 자동차업체 르노자동차가 이탈리아·미국계 자동차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의 합병 문제를 막판까지 고심하고 있다. 합병을 추진하는 것으로 가닥은 잡았지만 세부사항을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르노 이사회는 이날 3시간 가량 회의를 진행했으며 이튿날인 5일 오후 회의를 재개하기로 했다. 르노 이사회는 성명을 통해 "합병 방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심사숙고하고 있으며 이를 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사회 논의 상황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WSJ에 FCA측으로부터 받은 최종 제안서를 보지 않았다면서 합병에 대한 윤곽을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사회 회의 재개에 앞서 르노와 FCA 변호사들과 프랑스 정부 측은 협상 문구를 최종 조정할 것으로 보이며 회의에서 이사들의 표결을 진행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표결이 진행되면 이사회에 소속된 닛산자동차 임원 2명이 기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닛산이 오랜 동맹 관계를 맺고 있는 르노와 FCA의 합병 참여에 의문을 제기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르노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정부의 지지 여부도 관건이다. 프랑스 정부는 합병 시 구성될 새 이사회에 1석을 요구했고 임원 구성에도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FCA에 요구한 상태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FCA와 르노는 지난 27일 합병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FCA가 르노에 합병 제안을 했으며, FCA는 합병된 기업에 대해 FCA가 50%, 르노가 50% 지분을 소유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네덜란드 소재 지주회사를 통해 합병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FCA 주주들에게 25억유로의 특별배당금을 지급하고 나서 양사가 통합 법인의 새주식 지분을 50%씩 소유하는 방식이다.


합병 후 회사의 시장가치는 400억달러(약 47조원)로 추정된다고 WSJ은 전했다. 두 기업이 합병하면 세계 3위 규모의 새로운 자동차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한편, 르노는 이날 총괄회사인 '르노·닛산BV(RNBV)'에서 1100만유로(약 146억원)의 부적절한 지출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지출에는 일본 검찰로부터 구속 기소된 카를로스 곤 전 닛산 회장이 지시한 지출도 포함됐다. RNBV는 네덜란드에서 이와 관련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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