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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염 에어컨, '1방 1대' 시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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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더위에…전자업계 '에어컨 대란' 대비 나섰다
올해 판매량 300만대 전망, 작년 250만대 훌쩍 넘을듯
수요대응 나선 삼성·LG, 올초부터 생산라인 풀가동

전기요금절약 인버터 기술
'방마다 에어컨' 수요맞춤

역대급 폭염 에어컨, '1방 1대' 시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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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지난해 역대급 폭염이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에어컨이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가전업계는 올해 에어컨 국내 판매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올해 에어컨 판매는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250만대를 훌쩍 넘어 3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5월까지 판매 속도를 보면 올해도 역대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해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일찍부터 준비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 초부터 에어컨 생산라인을 풀가동하면서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소비자들 역시 지난해 역대급 무더위가 연일 기승할 당시 에어컨 주문이 몰려 설치까지 1주일 이상 걸렸던 점을 인지, 사전에 에어컨을 주문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설명이다.


게다가 올해는 주 52시간 제도가 도입되면서 성수기에 에어컨 주문이 몰리면 설치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불안감에 에어컨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실제 롯데하이마트에서는 지난달 1일부터 27일까지 판매된 에어컨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했다.

가전업체들의 에어컨 판매 마케팅 전략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업체들은 가구당 1개 에어컨(2in1) 설치 패턴에서 각 방마다 에어컨 설치 패턴으로 소비패턴이 바뀔 것으로 보고 신규 수요 확보전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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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기존 에어컨 구매 고객에게 최신 에어컨의 인버터 기술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인버터 에어컨은 필요한 에너지만큼 팬이 회전한다. 2010년 이전 에어컨은 에너지 사용량과 상관없이 일정하게 팬이 회전한다. 전력소비(전기요금) 측면에서 보면 인버터 에어컨이 효율적이다. 업체들은 인버터 에어컨 사용으로 전기요금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전업체들은 각 방마다 에어컨을 설치하는 가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설치가 간편한 창문형 에어컨을 개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창문형 에어컨은 기존 벽걸이 에어컨과 달리 벽에 구멍을 뚫지 않아도 된다. 이때문에 1인 가구나 '써드 에어컨'이 필요한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지난달 20~26일 7일간 위메프에서 판매된 창문형 에어컨은 전년대비 무려 5135%나 급증했다.


LG전자 역시 창문형 에어컨을 국내에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동안 창문형 에어컨은 해외 업체나 중소 업체가 주로 판매해왔다. LG전자는 최근 해외에서만 선보였던 창문형 에어컨에 대한 국내 전파인증을 마치고, B2B 전용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기존 스탠드, 벽걸이 형태 외에 어디서든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창문형 에어컨이 소음이 크고 중소업체들이 주로 제품을 생산한다는 점을 감안, 새로운 개념의 창문형 에어컨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에어컨은 이미 '중복가전'에 들어섰지만 올해도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여전히 교체수요와 신규수요가 급성장하고 있다"며 "가전업체들이 집안 모든 공간에 에어컨을 설치하기 위한 상품 개발에 나서는 이유"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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