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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실종자 시신 3구 추가 수습…인양 작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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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수상 수색으로 3명 시신 수습...1명은 신원 확인 중
5일 부터 인양 준비 작업 개시
대형 크레인 진입시 7~8일 중 인양 시도할 듯

4일(현지시간) 오후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지점인 헝가리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한국과 헝가리 수색팀 대원들이 희생자 수습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오후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지점인 헝가리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한국과 헝가리 수색팀 대원들이 희생자 수습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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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4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실종자 3명의 시신이 추가로 수습됐다. 아직 신원 확인이 진행 중인 한명이 한국인 관광객으로 확인되면 사망자는 12명, 남은 실종자 수는 14명이 된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이날 오후 3시26분 경 사고지점으로부터 50km 떨어진 에르치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했다. 헬리콥터 수색 중 발견된 이 실종자는 감식팀의 신원 확인 결과 20대 한국인 남성이었다. 신속대응팀은 이에 앞서 침몰사고 현장에서 남쪽 하류로 55km 떨어진 지점에서 오후 1시께 60대 한국인 남성의 시신을, 오후 2시 26분께에는 허블레아니 선체 주변 수색 중 문 유리사이에 끼어있던 남성의 시신을 수습했다. 감식팀은 선체 수색중 발견한 남성의 신원 확인을 하고 있다.

유람선 침몰 8일째인 5일에는 선체 인양을 위한 준비작업이 본격화 된다. 양국 수색팀은 인양의 기초작업으로 이날 잠수 요원을 투입, 침몰한 선체에 로프와 체인을 감을 예정이다. 본격 선체 인양은 이르면 오는 6일 오후, 7∼8일 사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선체 인양을 위한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은 사고지점인 머르기트 다리로부터 상류 쪽으로 74㎞ 떨어진 코마롬 지역에서 대기 중이다. 다만 대형 크레인이 침몰 선박이 있는 곳까지 진입하려면 다뉴브강의 다리를 3∼4개 통과해야 하는 것이 난제다. 다뉴브 강의 수위가 충분히 낮아져야 대형 크레인이 다리를 통과할 수 있다.


잠수 요원들은 시신 수색보다는 선체 인양 준비에 초점을 맞춰 작업할 계획이지만 이 과정에서 실종자 시신이 수습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한국에서 도착한 표면공기공급식 잠수장비(SSDS) 1대가 추가로 투입되고 선체의 내부 수색을 위한 새 수중드론(무인탐지로봇)도 도착하면 수중 수색은 보다 활기를 띌 전망이다.

이번 사고를 전담하는 헝가리 경찰 산하 대테러청은 200t가량의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는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을 사고현장으로 이동시켜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한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번 사고를 전담하는 헝가리 경찰 산하 대테러청은 200t가량의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는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을 사고현장으로 이동시켜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한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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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뉴브강 하류에서 연이어 시신이 발견되고 있는 만큼 육상ㆍ수상ㆍ공중수색도 강도 높게 실시한다. 한국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헝가리 측이 지원한 보트와 군견 등을 이용해 하류 50㎞ 지점까지 집중 수상 수색을 벌인다. 헝가리 측은 군ㆍ경의 헬기와 선박, 경찰력 등을 동원해 다뉴브강 유역 수색을 하고 다뉴브강 하류의 인접 국가인 세르비아, 루마니아, 크로아티아 등도 우리 정부의 협조 요청을 받고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인양 작업을 직접 지켜보기 위해 다시 헝가리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 사고 초기 헝가리를 방문했던 강 장관은 오는 6∼7일 슬로바키아 브라타슬라바에서 열리는 한ㆍ비세그라드 외교장관 회의와 국제안보포럼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강 장관과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교장관의 면담 일정도 잡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강 장관이)추가 일정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추가 일정에 대해 "상황에 따라 여러 옵션이 있다"며 강 장관의 헝가리 행도 가능함을 시사했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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