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조류와 포유류의 체구는 더 작아질 것으로 전망됐고, 체격이 더 작은 동물이 살아남기 유리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사진=연합뉴스]

앞으로 조류와 포유류의 체구는 더 작아질 것으로 전망됐고, 체격이 더 작은 동물이 살아남기 유리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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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체격이 더 작은 포유류와 조류가 열악해지는 지구 환경에 더 잘 적응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작은 체격의 포유류와 조류가 더 진화해 살아남는다는 의미다.


영국 사우샘프턴대학 연구팀이 지난달 23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10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체구가 큰 포유류와 조류보다 작은 포유류와 조류가 더 번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팀은 1만5484마리의 육지 포유류와 조류에 대해 각 종의 야생에서의 체중, 포유류가 한번에 낳는 새끼의 수, 조류가 한번에 낳는 알의 수, 서식지의 다양성, 먹이, 세대시간 등의 특징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 멸종가능성이 높은 동물을 조사하기 위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Red List)을 사용해 동물 크기의 감소율에 대한 예측과 생물다양성의 손실에 대해 평가했다.


연구팀은 다음 세기에 포유류는 평균 체중이 25% 가량 감소하고, 더 작고 수명이 짧으며 곤충을 먹고사는 설치류와 조류 등의 동물들이 지배적인 종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이들 동물 종에 비해 수명이 길고, 특정한 서식환경이 필요한 동물들은 멸종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수리과의 대형 조류와 검은코뿔소 등 덩치가 큰 포유류가 그 희생양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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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 관계자는 "벌목과 사냥, 집약적인 농업, 도시화, 지구온난화의 영향 등 우리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 서식지들이 파괴되고 있다"면서 "동물 종들의 소형화는 장기적인 생태 및 진화의 지속가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조류와 포유류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은 인류"라고 강조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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