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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자강도 일대 공장 집중시찰…23일만 공개활동

최종수정 2019.06.01 08:40 기사입력 2019.06.0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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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수공장이 모여 있는 자강도 강계시와 만포시의 경제시설을 집중 시찰했다. 지난달 9일 단거리 미사일 발사 참관 후 23일 만에 공식활동을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강계트랙터종합공장, 강계정밀기계종합공장, 장자강공작기계공장, 2·8기계종합공장 등 자강도 일대의 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시찰한 이들 공장은 모두 수십년의 역사를 가진 북한의 대표적인 군수공장이다.


강계트랙터종합공장은 한국 정부가 2016년 9월 북한 5차 핵실험 등에 대응해 그해 12월 단체 35개, 개인 36명을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할 때 제재 대상에 포함된 곳이었다. 화학탄두와 포탄 등을 만드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김 위원장은 강게트랙터종합공장에서 "인민 경제와 국방력 강화에 절실히 이바지하는 성능 높은 기계설비들을 마음먹은 대로 생산하고 있다"며 '70년간의 투쟁전통을 가진 공장'답게 "앞으로도 당에서 준 새로운 전투적 과업을 완벽하게 수행"하기를 기대했다.

이어 "새 세기 표본다운 첨단기계제작기지로 전변시키자면 아직도 할 일이 많다"며 "생산공정 전반을 발전된 세계적 판도에서 평가하고 필요한 공정들을 추가로 설립하고 보충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강계정밀기계종합공장도 둘러본 뒤 "완결된 생산구조와 국산화된 생산체계를 갖추고 첨단과학기술로 장비된 현대적인 공장으로 개건(리모델링)해 세계선진수준에 올려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료와 자재의 국산화와 함께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각종 부산물과 폐기물들을 모두 회수해 재자원화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포시의 장자강공작기계공장을 찾은 김 위원장은 "당에서 대단히 중시하는 공장"이라며 '사회주의경제건설에 이바지할 최신식 기계제품들을 더 많이 생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는 이 공장에서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스키장에 놓을 새 '끌림식삭도'(케이블카)와 감자가루생산 설비를 살펴보고 만족감을 표했다.


김 위원장은 "세계적 수준의 첨단과학기술 성과를 적극 받아들이는데 선차적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설비수입에 의존하던 고가의 금속재료를 전혀 쓰지 않고 생산을 정상화할 수 있는 실리있는 방법을 연구도입해 제품을 생산하는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1945년 세워져 '어머니공장'으로 불리는 2·8기계종합공장에 들러 지방의 재활용자재로 만든 생필품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유휴자재로 생활필수품 생산을 정성화해 가지수를 늘리고 질을 높여야 한다"며 "이는 우리 당이 인민생활 향상을 위해 취한 조치이며 중요한 정책적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미국에 새 셈법을 갖고 나와야 한다며 태도 변화를 압박해왔다.


또한 이 군수공장들이 폐자재로 다양한 생필품을 대량생산해 판매하고 주민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으므로 주민 생활 향상을 시사한 행보로 풀이할 수도 있다.


김 위원장은 강계시 도심에 위치한 도내 학생들의 과학 및 예체능 과외교육기관인 '배움의 천리길 학생소년궁전'을 찾아 실태를 파악하고 궁전의 낙후한 시설과 운영 상황에 대해 강도높이 비판했다.


이번 시찰엔 노동당 제1부부장인 조용원(조직지도부)·유진(군수공업부)·김용수, 현송월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겸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김 위원장의 의전을 담당한 김창선 국무위 부장, 마원춘 국무위 설계국장 등이 수행했다.


현 단장의 경우 김 위원장이 한반도 정세변화 폭이 컸던 지난해 1월 예술단을 이끌고 방한했을 때 동행한 인물이다. 이례적으로 군수공장 같은 경제부문 시찰도 수행, 그에 대한 김 위원장의 신임이 재확인됐다.


중앙통신은 이외에도 김 위원장이 자강도 당·행정·설계기관 간부들과 함께 강계시와 만포시건설총계획을 검토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시찰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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